서울은 신축, 경기도는 낡은 국평이 시세차익 가장 높았다

황규락 기자 2025. 6.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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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서울에서는 ’10년 이하 신축‘, 경기도에서는 ’21~30년 차 준구축’이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 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서울에서는 '10년 이하 신축', 경기도에서는 '21~30년차 준구축'이 각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전용 59·84㎡ 아파트 중 40년 이하 아파트만 대상으로 했다.

서울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시세 차익이 가장 컸다. 2015년 당시 준공 10년 이하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5억182만원이었는데, 올해는 평균 12억2660만원에 거래됐다. 10년 동안 7억2478만원이 오른 것이다. 매매가 상승률은 144%였다.

경기도의 경우 ‘준구축’의 매매가가 가장 높이 올랐다. 10년 전 ‘준공 21~30년’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2억8871만원이었는데, 올해 평균 6억1434만원에 거래되며 3억2563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매가 상승은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모두에서 준신축(11~20년)보다 준구축(21~30년)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다. 전용 59㎡ 기준 서울의 준신축 상승률은 10년간 147%였지만 준구축은 161%로 14%p 높았다. 경기는 준구축의 상승률이 116%로, 58% 오른 준신축보다 두 배 높았다. 단순히 연식이 낮은 아파트보다, 재건축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20년 차 이상 아파트가 더 높은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울과 경기의 지역 입지로 인한 시세 차익도 컸다. 전용 59㎡ 준신축의 10년간 시세 차익이 4억7420만원으로 서울 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 차익을 낸 전용 84㎡ 준구축(3억2563만원)보다 1억5000만원 가까이 높았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서울에서는 ‘신축’의 상품성이 가장 큰 부를 창출했지만, ‘상승률’ 측면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저평가된 아파트가 더 효율적인 투자였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입지라는 대전제 아래에서, 투자 목표와 아파트의 생애 주기에 따른 가치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인 시각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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