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LG…기업들이 '그린 밸류체인' 힘주는 이유

김지현 기자 2025. 6. 24.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린 산업은 '나아가야 할 길'이다.

화석연료 친화적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글로벌 불황 지속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축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는 '그린 시프트'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그린 산업은 그 자체로 수익성 있는 밸류체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트럼프 포비아'에도 불구하고 그린 산업을 향한 대담한 시도는 전세계적 차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린시프트-배터리] ⑥ 그린 밸류체인에 달린 기업의 미래
[편집자주] 그린 산업은 '나아가야 할 길'이다. 화석연료 친화적인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글로벌 불황 지속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축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는 '그린 시프트'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글로벌 그린 산업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고, 이 '필연적 미래'를 확인하고자 한다.

국내 주요 기업 '그린 산업' 추진 현황/그래픽=이지혜
국내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전기차·배터리를 필두로 한 '그린 밸류체인'에 합류한다. 그린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개척에 성공해야 하는 경제영토가 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외에도 다수의 대기업들이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에 합류한 상태다. 국내 제1의 화학사 LG화학은 배터리 소재를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았고,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 됐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전해액·양극박·음극박 등 핵심 소재를 다룬다. 이밖에도 에코프로(양극재), SKC(동박), HS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전기차용 타이어코드) 등이 이 밸류체인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역시 마찬가지다. IMO(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설정 이후 '그린'은 필수가 됐다.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비롯해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연료 기반의 선박을 개발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다뤄온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SAF(지속가능항공유) 사업을 힘있게 추진한다. EU가 SAF 2% 사용 의무화에 돌입한 상황 속에서, 기존 사업에 안주한다면 항공유 수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린 산업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자리잡은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탄소중립은 산업을 바꿀 수 있고, 에너지를 무기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배터리 시장만 봐도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연 15~2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SAF 시장 규모는 기존 1조원 수준에서 2027년 약 31조6000억원으로 급격히 늘 전망이다.

새로운 그린 산업은 그 자체로 수익성 있는 밸류체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탄소포집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소로 이송하는 기술 △탄소포집을 통한 블루수소 생산 기술까지 모두 각각의 사업이 될 수 있다. 조선 업계에는 탄소 운반을 위한 LCO2(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트럼프 포비아'에도 불구하고 그린 산업을 향한 대담한 시도는 전세계적 차원에서 지속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수소 프로젝트 아치스(ARCHES)의 안젤리나 갈리테바 CEO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그린 산업 '백래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성장, 투자, 에너지 안보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답했다.

이같은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머니투데이는 테마별 글로벌 그린 산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배터리를 시작으로 △풍력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포집 △태양광 △SMR △SAF △수소 등이 그 대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린 밸류체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