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썸 페스타’ 기획① “지금 청소년 고민 궁금하시면, 연극 보러 오세요”
여름철 전국 17개 축제 참가
‘아르코 썸 페스타’ 내달 개막
질풍노도 시기 예술이 숨쉴틈
직접 대본 쓰고 무대서 연기
창작 통해 치유효과 극대화
잠재력 끌어낼 수 있는 기회
다양한 세대 즐기는 場 기대


이 씨는 “청소년 대상 연극이라고 해서 꼭 교육적인 주제를 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극의 주제는 대상이 성인이냐 청소년이냐를 구분할 필요없다고 본다”며 “향후 사회문제를 다루는 청소년극을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음달 29일 개막하는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이하 청공축제)’에서 청소년 낭독공연 ‘스프레이’ 연출을 맡아 한창 연습중이다. 앞서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청공축제 청소년평가단으로서 전문단체의 연극을 보고 평점을 주는 활동도 했다.
이씨를 비롯해 전영준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서울 대학로에서 함께 만났다. 전 이사장은 청공축제를, 손 이사장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가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통합 브랜드 ‘아르코 썸 페스타’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여름 7·8월에 걸쳐 전국 17개 축제가 참여한다.
청공축제는 7월 29일~8월 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은 8월 1일~12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청공축제는 청소년이 공연예술을 관람하는 것에 초점을 둔 반면,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는 청소년이 직접 연극 창작 과정에 참여한다는 차이가 있다.
전 이사장은 청소년 연극이 특유의 중간 지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연극의 표현 양식은 어린이와 성인 연극과는 좀 달라야 한다. 청소년 연극은 수위를 신중하게 조절하면서도 예민한 문제를 무조건 감추기보다는 과감히 드러낼 것은 드러내야 한다. 청소년 연극의 표현이 성인 연극에선 좀 진부한 것일 수 있는데 그 중간 지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청소년 연극의 다양한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나온 이후 청소년들이 미래에 무슨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 이럴 때 예술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숨 쉴 틈을 만들어주고 잠재력을 뽑아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이 점에서 청소년 연극이 제격이다”며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창작극은 그들의 눈높이에 딱 맞다. 다소 거칠지 몰라도 자신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극본을 쓰고 무대 위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치유 효과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참여자들은 대부분 예비 연극인인 셈인데 연극 창작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하고 극장에서 전문 연극인들과 작업하며 협업과 소통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세 사람에게 축제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손 이사장은 “우리 축제가 ‘연극도시’ 밀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고 믿는다”며 “프랑스 아비뇽 같은 유명 해외 축제는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열려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결국 지역 축제는 그 지역을 관광하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아르코 썸 페스타’에서 여러 축제와 함께 어울리며 나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통합 홍보 활동을 통해 우리 축제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또 우리 축제의 청소년들이 ‘아르코 썸 페스타’의 다른 축제에 참석해 뮤지컬·무용·음악·전통예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접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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