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 대비 의료기관 전국 평균 웃돌아…경북은 정체·감소세 뚜렷

전재용 기자 2025. 6.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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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근 5년간 의료기관·병상·의료인력 모두 증가…전국 평균 상회
경북, 병상·의원 수 증가세 미미…울릉 등 일부 지역 의료 접근성 우려
대구·경북 의료 현황 통계표.
대구의 인구 대비 의료기관 수가 전국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의료기관 소속 의원 증가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병상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북 의료기관 수는 같은 기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인구 대비 의료기관 수가 평균치를 밑돌았다. 과목별 의원 수 증가 폭은 전국 증가 폭의 20% 수준에 머물렀고, 병상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4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대구·경북 의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는 대구가 전국(1.53개)보다 0.23개 많은 1.76개로 집계됐다. 지역에 경북대병원을 두고 있는 중구(4.83개)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수성구(2.16개)와 남구(1.92개) 등 지역이 뒤를 이었다.

대구 의료기관 수는 지난 2020년 3838개에서 지난해 4163개로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의료기관은 6.6% 증가했는데, 대구 증가율이 1.9%p 높다.

또 전체 과목 의원 수는 1834개에서 2035개로 11.0% 상승해 전국(10.8%) 대비 소폭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표시 과목별 의원 수는 내과(381개), 이비인후과(164개), 정형외과(164개)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증감률에서는 재활의학과(37.5%), 신경과(25.0%), 정신건강의학과(22.4%)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수가 1.34개로 파악됐다. 영덕(1.84개)을 비롯해 청도(1.70개)와 청송(1.69개) 등 지역이 상대적으로 의료기관 수가 많았으나 경산(1.33개)과 예천(1.32개), 경주(1.22개), 봉화(1.21개), 구미(1.16개), 김천(1.15개), 칠곡(1.10개) 등 지역은 지역 평균보다 낮은 의료기관을 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울릉(0.88개)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이 1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북 의료기관 수는 5년 사이 3390개에서 3399개로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과목 의원 수는 1288개에서 1317개으로 2.3% 증가했다. 전국 상승률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표시 과목별 의원 수는 내과(222개), 일반의(150개), 정형외과(98개) 순으로 파악됐다. 2020년 대비 증감률은 신경과(38.5%), 성형외과(33.3%), 내과(9.4%) 순으로 높았다.

의료기관 병상 수는 대구가 4만1012개, 경북이 4만1736개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는 2020년 대비 1651개(4.2%) 증가했으나 경북은 1940개(-4.4%)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대구 시설별 병상 수는 일반입원실(3만5772개)이 가장 많았고, 정신과(4156개)와 중환자실(621개)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 일반입원실(3만3212개)을 중심으로 정신과(7675개)와 중환자실(540개)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와 간호사 수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대구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사 수는 8604명으로 2020년 대비 81명(1.0%) 늘었다. 경북은 같은 기간 48명(0.8%) 증가했고, 지난해 의료기관에 종사한 의사는 5711명으로 확인됐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대구가 3.64명, 경북 2.26명이다.

간호사 수는 5년 사이 대구가 4364명(34.4%), 경북이 2082명(21.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