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선 정기편이 사실상 전세기?…보조금도 논란
[KBS 제주] [앵커]
제주항공이 이달부터 제주와 방콕을 잇는 직항 노선을 운항해 제주도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확인해 보니 사실상 여행사 전세기였는데, 제주도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제주항공이 받게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순부터 제주와 방콕 직항 노선을 주 2회 운항하는 제주항공.
제주도민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 외국 관광객 수요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는 항공권을 구입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런 걸까?
[제주항공 고객센터/음성변조 : "여행사에서 전세기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혹시 원하시면 그쪽 전화번호를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일정만 주 2회씩 정기편처럼 운항할 뿐 사실상 여행사 전세기라 여행사를 통해서만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전세기 유치에 대한 혜택은 여행사가 아닌 제주항공이 받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주기점 국제선 노선을 6개월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탑승률이 낮으면 손실을 보전해 주는 보조금 사업 신청을 받았는데, 이 노선이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6개월 넘는 정기 운항 외에 다른 제한 사항이 없어 신청했다면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아 탑승률이 꽤 높기 때문에 보조금은 크지 않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번 노선이 도민의 여행 편의를 높였는지 의문이고, 사실상 여행사 전세기인데도 항공사에 보조금을 주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지홍/제주도의원 :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조건이 6개월 이상만 운항이 된다면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건 굉장히 고민이 적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는 이번 노선이 보조금 성격에 맞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도록 보조금 대상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합의”…여전한 폭발음
- 태국 총리 궁지로 몬 ‘통화 녹음’…누가 유출했나? [특파원 리포트]
- 핵시설 피격 이튿날 제한적 보복…사전 통보, 피해 없었다
- 갑자기 솟아오른 도로…6월 폭염에 미국 곳곳 ‘불쑥’ [잇슈 SNS]
- “돌 하나가 6천만 원?”…서울 아파트 ‘조경석’ 논란 [잇슈 키워드]
- 경찰 지구대 찾아온 ‘상의 탈의 남성’…이유는? [잇슈 키워드]
- 중국 호텔의 ‘레서판다 모닝콜’…논란 끝에 중단 [잇슈 SNS]
- “앞에서 미사일이”…한국 유학생의 이스라엘 탈출기 [잇슈 키워드]
- [잇슈 SNS] 일본판 ‘동덕여대 사태’?…일 최대 규모 여대, ‘공학 전환’ 논란
- 죽어도 죽지 않는다…좀비 주식의 생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