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타이틀 방어+시즌 2승 도전 "샷·퍼트감 나쁘지 않아"

이상필 기자 2025. 6.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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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현경(25, 메디힐)이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 출전한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예림(26, 대보건설)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찾은 박현경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또한 박현경은 대상포인트 269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대상포인트를 쌓는다면 1위 이예원(22, 메디힐, 344점)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

박현경은 "사실 루키 때부터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되어 정말 좋고 영광"이라면서 "2주 연속 우승, 2주 연속 연장 우승, 시즌 3승 등 생애 처음으로 이뤄낸 기록이 모두 이 대회에서 만들어졌다.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만큼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버치힐 코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박현경은 "랜딩 지점이 좁은 산악 지형의 코스이면서 그린도 까다로워 티 샷의 정확도가 중요하다. 페어웨이에서 세컨드 샷을 해야 원하는 그린 공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올 시즌 첫 승을 할 때처럼 계속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고무적인 상황인데, 워낙 좋아하는 코스이고, 현재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이 지키려는 왕관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상대는 노승희(24, 요진건설산업)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 티 샷 정확도 3위, 리커버리율 1위에 오를 정도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게임을 구사하고 있어 버치힐 공략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노승희는 "시즌 초반에 아이언 샷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최근 들어 날씨가 따뜻해져 컨디션이 올라왔고, 샷과 퍼트 감까지 좋아지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지난주를 돌아본 뒤 "버치힐이 산악 지형에 그린도 까다로운 코스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본 대회 역대 우승자인 이소영(28, 롯데)과 고지우(23, 삼천리)의 대회 2승 도전에도 눈길이 간다. 특히, 이소영은 본 대회의 역대 최다 톱10 기록(5회)과 60대 타수 최다 라운드 기록(11회)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버치힐과의 궁합이 좋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지 몰랐다. 우승했던 대회이고 만족할만한 성적을 많이 냈던 대회이니 좋은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회가 열리는 사흘동안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하겠다는 마음으로 퍼트를 지나가게 치면서 타이틀을 탈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임희정(25, 두산건설We’ve)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 열린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위를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7개 대회 연속 톱10(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제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임희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임희정은 "버치힐은 핀 위치에 따라 라운드마다 전략을 잘 세워야 하는 코스다. 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쉽게 파를 잡을 수 있는 영리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면서 "최근 퍼트감이 좋아져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많아 기대가 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025시즌 강력한 다승왕 후보 이예원을 쫓기 위해 올 시즌 톱 랭커들도 모두 출전을 예고했다.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박보겸(27, 삼천리), 김민주(23, 한화큐셀), 방신실(21, KB금융그룹), 김민선7(22, 대방건설), 홍정민(23, CJ), 정윤지(25, NH투자증권), 이가영(26, NH투자증권), 이동은(21, SBI저축은행)은 다승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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