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파 병원 가니 "무릎에도 병이"…10명 중 6명 동시에 앓는다

척추·관절 질환은 하나의 병이 또 다른 병을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부위에 연쇄적으로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무릎의 문제가 더 심해 먼저 치료받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은 퇴행성 변화로 두 부위에서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와 관절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는 10명 중 6명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무릎 연골이 닳아 염증이 생기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과 헷갈리기 쉽다. 무릎이 망가지면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걷다 서기를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 척추 건강이 나빠지며 증상이 악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자세가 틀어지거나 양반다리, 짝다리 등을 자주 취해도 골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체형 변형은 물론 허리디스크, 척추측만, 고관절 통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연골이 마모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로 걷기, 앉기, 일어서기 등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책임진다. 고관절염이 오면 골반 부위 통증과 다리 회전 시 불편함을 느끼고 걸을 때 절뚝거리기도 한다. 퇴행성 고관절염이 진행되면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 통증이 허리 질환과 유사해 환자 스스로는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목디스크 환자는 직접적인 목 통증보다 어깨나 팔 등 다른 곳에서 증상이 시작되는 사례가 많다. 목덜미나 어깨 위쪽의 통증이 가장 흔하고 팔과 어깨 저림, 손가락 끝까지 저림이 타고 내려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척수 손상으로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근관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치료법이 다른 만큼 병을 혼동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했다간 원인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먼저 근전도 검사를 통해 손 저림의 원인이 목디스크인지, 손목터널증후군인지 확인해야 한다. 소요 시간이 짧고 검사법도 간편하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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