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텃밭서 더 빛난 제네시스의 도전, 태극기 가득찬 레이싱 서킷 꿈꾸다 [김성우의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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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24 개막식.
세계 3대 레이싱 대회로 꼽히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프랑스의 국기 '삼색기'였다.
제네시스도 직접 제작한 GMR-001을 통해 내년도 르망24시 등 주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를 걸고 우리의 기술 역량을 뽐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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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24 개막식. 세계 3대 레이싱 대회로 꼽히는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프랑스의 국기 ‘삼색기’였다.
서킷 입구부터 관중석 꼭대기까지 구석구석 삼색기가 걸렸고, 레이싱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 플래그’도 개최국 삼색기(파랑색·흰색·빨간색) 형태로 꾸며졌다.
각국의 팀이 소개될 때면 세계 각지에서 모인 관중들은 각 차량이 속한 국기를 흔들면서 연호했다. 이날 대회에 첫 출전한 제네시스에 대해서도 현지 매체와 팬들이 높은 관심을 보냈다. 유럽 한복판에서, 모터스포츠가 아직은 생소한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현장에서 태극기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제네시스의 도전이 남다르게 다가온 것도 이 때문이다.
르망24시 현장을 취재하면서 레이싱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기술력과 국민들의 자존심이 격돌하는 ‘국가 간 대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페라리·포르쉐·애스턴마틴 등 유럽에서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가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전례 없는 속도로 개편되고 있다. 기존 강자들은 생존을 위해서는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을 다시금 증명해야 하고, 후발 주자들 입장에서는 주목받을 장소를 찾아야만 한다. 이러한 경쟁은 매년 치열해진다.
레드오션을 돌파하기 위해 제네시스가 도전장을 던진 무대는 바로 모터스포츠다. 차량의 기술적 한계를 시험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제네시스가 작년 처음으로 레이싱팀을 창단하고 올해 르망24시 참가를 전격 결정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완성차 산업은 그 나라가 쌓아올린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총망라하는 분야다. 고성능차의 영역인 레이싱 대회에 서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완성차 산업 위상이 세계 중심에 한걸음 가까워진 것을 의미한다.
제네시스도 직접 제작한 GMR-001을 통해 내년도 르망24시 등 주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를 걸고 우리의 기술 역량을 뽐내게 된다. 이는 1975년 포니 생산, 1985년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하며 기술적 자립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에 있어 남다른 순간이자, 2015년 창립한 제네시스의 역사에서도 특별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현대차그룹의 최근 레이싱 대회 성과를 직접 소개하면서 한국의 ‘빨리빨리’(속도)와 ‘미리미리’(체계적 전략) 문화의 강점이 모터스포츠에도 투영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완성차업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어렵다’란 단어다. 글로벌 불경기로 인한 수요침체 속에서 각국 정부가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업계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라 사르트 서킷을 수놓은 각국의 국기처럼 우리가 수출하는 차량은 대한민국 기술력과 자존심이 녹아든 상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잇따른 어려움 속에서 2년 연속 700억 달러 수출액을 돌파한 우리 완성차의 저력이 레이싱 서킷과 수출 최전선까지 계속 이어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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