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먼지가 걷히면 북한이다”…예측 가능한 트럼프 행보 [기자24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토요일 대이란 공습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전 중요한 힌트를 줬다.
이란 공습의 경우 이를 해석하는 언론이 과거 미국 대통령의 정제·함축된 화법과 기존 미국의 외교 전략에 익숙해 트럼프가 준 힌트를 간과했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달 이슬람 테러조직을 이끌었던 이력의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화끈하게 시리아 경제 제재를 풀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외교안보 방향성 또렷해져
‘영원한 적’ 믿지 않는다는 그에게
어제의 적은 언제든 ‘내일의 친구’
트럼프 연구하고 가시성 확보해야
남·북·미 향후 국면서 주도권 가능

기자들에게 “나는 늘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지만 때로는 평화를 위해 거칠어질 필요가 있다”며 매파적 뉘앙스를 흘린 것.
하지만 언론은 이보다 “2주가 내가 이란에 줄 수 있는 최대치”라는 말을 비중 있게 조명했다. “거칠어질 필요가 있다”는 말을 포착해 헤드라인으로 뽑은 매체가 뉴욕타임스, CNN이 아닌 친트럼프 언론(브레이트바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세상은 트럼프를 예측불가능하다고 규정하지만 매초 쌓이는 그의 말과 행동은 가시성을 키우고 있다.
이란 공습의 경우 이를 해석하는 언론이 과거 미국 대통령의 정제·함축된 화법과 기존 미국의 외교 전략에 익숙해 트럼프가 준 힌트를 간과했다. 대선 때마다 판세 예측에 실패하는 유력 언론의 신뢰성과 비슷한 편향의 문제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리야드 연설’로 주목받았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평생 ‘영원한 적’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금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도 과거 미국과 전쟁을 벌인 국가임을 환기한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달 이슬람 테러조직을 이끌었던 이력의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화끈하게 시리아 경제 제재를 풀었다. 지난 1기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브로맨스를 연상시키는 흐름이다.
카타르로부터 보잉 항공기를 넙죽 선물로 받고 전쟁 피해국인 우크라이나에서 광물 협정문을 받아낸 이 ‘정직한 야만’의 미국 리더는 기존 우리의 고정관념에 무모하고 어리석게 느껴질뿐 예측불가능한 정책결정자가 아니다.
중동의 먼지가 걷히면 트럼프는 바로 한반도를 주시할 것이다.
지도자가 바뀌지 않아 축적된 ‘트럼프 경험’을 가진 북한과 달리 한국의 새 정부는 집중적인 탐구와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적응하려는 기업에 ‘과잉투자’보다 ‘과소투자’가 치명적인 것처럼 트럼프 시대에서 정상 간 소통은 과잉투자가 원칙이다.
‘영원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 트럼프와 첫 만남에서 한국의 새 리더가 ‘피로 맺은 동맹’부터 읇조린다면 트럼프는 그를 감성이 풍부하지만 학습은 덜된 인물로 낮춰볼 것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4일 火(음력 5월 29일) - 매일경제
- “7만원은 너무 싸다”…초고수가 쓸어담은 이 종목은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몸에 좋댔는데 농약 범벅 ‘대반전’…가장 더러운 채소로 지목된 ‘시금치’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 - 매일경제
- [팩토리팝콘] D램설계 난제 푼 삼성전자 메모리시장 주도권 되찾나 - 매일경제
- [속보] 트럼프 “24시간 후 이스라엘-이란간 ‘12일간의 전쟁’ 공식 종식” - 매일경제
- 트럼프 “24시간 후 ‘이스라엘·이란 전쟁’ 공식 종식” - 매일경제
- [속보]트럼프 “전면 휴전 합의 24시간 후 종전”...이란 휴전 동의 - 매일경제
- “배당 10% 준다해도 안 사네”…리츠 주가 죽 쑤는 이유는 - 매일경제
- ‘NO 강인’ PSG, 흐비차·하키미 골골! ‘최약체’ 시애틀 꺾고 B조 1위 확정…클럽 월드컵 16강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