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준생 절반 이상 ‘경력 중심 채용’에 진입 장벽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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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에서 대졸 취업 준비생 절반 이상이 기업의 '경력 중심 채용'이 취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대졸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졸 청년 취업인식조사'(복수응답)에서도 53.9%가 '경력 중심 채용'이 취업 진입 장벽이 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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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구직자 63.4% “좋은 일자리 있다면 지방 취업도 가능”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에서 대졸 취업 준비생 절반 이상이 기업의 ‘경력 중심 채용’이 취업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학 재학 중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민간 채용 플랫폼에 등록된 채용공고는 총 14만418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력직만 채용하는 기업은 82%에 달했다.
신입만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했으며, 신입과 경력 모두를 뽑는 기업은 15.4%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대졸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졸 청년 취업인식조사’(복수응답)에서도 53.9%가 ‘경력 중심 채용’이 취업 진입 장벽이 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기업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실제 구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쌓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53.2%는 대학 재학 중 직무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새로운 국제질서와 AI 기술 확산 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은 공개채용보다 수시채용을 선호하고, 신입보다는 중고 신입(경력직)을 더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턴 확대, 학점 인정 연계형 현장실습 확대, 직무 기반 실무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대학 재학 중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직자와 기업 간 연봉 기대치 격차도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대졸 청년 구직자의 희망 연봉은 평균 4023만원으로, 신입을 대상으로 한 채용공고 평균 연봉 3708만원보다 315만원 높았다.
비수도권 취업에 대한 인식 변화도 주목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구직자 가운데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 취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은 비수도권 취업 조건으로는 △높은 급여 수준(78.9%) △양질의 복지제도(57.1%) △워라밸 실현(55.8%) △고용 안정(42.5%) △커리어·직무역량 개발 기회(29.1%) 순으로 나타났다.
윤정혜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수도권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지방 취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과감한 규제혁신과 인센티브, AI 인프라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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