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바캉스⑤ 자전거 여행

김지은 기자 2025. 6.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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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경제적으로 즐기는 법은 없을까? 재미와 경제를 모두 잡은 일석 이조의 바캉스를 즐기는 법.

자연경관을 즐기며 시원하게 땀을 흘리고 싶다면 자전거 여행이 알맞다. 여름철 자전거 여행은 이른 아침에 출발하고 자주 쉬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핵심이다. 안전하게 준비만 잘 한다면 자전거 여행은 힐링인 동시에 뿌듯함을 안겨준다.

출발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가 좋다. 햇볓이 뜨거운 낮 12~4시 사이는 피할 것. 수분 보충을 위해 물 1L 이상이나 전해질 음료를 챙기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다. 옷차림은 땀이 빠르게 마르는 기능성 반팔과 반바지가 적당하고 뜨거운 햇빛에 피부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팔토시나 넥 게이터 등을 활용하자. 

코스는 어떻게 고를까?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보면 된다. 네이버 지도 '자전거 모드'나 국토 종주 자전거길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시골이나 소도시는 비수기에도 숙소가 빨리 마감될 수 있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발 전에는 자전거의 기어, 브레이크, 타이어, 체인 상태를 점검하고 휴대용 공구 세트를 챙겨 예상하지 못할 사고를 대비하면 좋다. 또 기절이나 탈진, 사고를 대비해 응급약품, 연락할 수 있는 보호자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둘 것.

북한산 둘레길 자전거길

북한산 국립공원의 둘레를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북한산성, 정릉, 진관사 등 서울의 주요 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다. 또 서울 도심에서 가까워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자전거 대여소와 정비소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코스는 크게 북서 구간(우이동-구파발 역), 북동 구간(구파발역-도방산역), 남서 구간(도방 산업-진관사)으로 구분된다. 북서 구간은 산림을 지나는 구간으로 북한산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북동 구간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북한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북한산성 성곽을 지날 수 있다. 남서 구간 또한 자연경관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 북한산 둘레길

팔당~양평 자전거길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팔당댐에서 시작해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팔당댐 주변의 웅장한 자연과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자연거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코스다. 무엇보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 좋다. 대표코스인 팔당댐부터 두물머리까지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팔당댐에서 퇴촌, 팔당댐에서 양평은 가는 길목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만족스러운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다. 또 경치가 아름다워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으니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팔당역 인근, 팔당댐 주차장, 두물머리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자전거 종류와 대여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루에 1~2만원 사이다. 자전거를 직접 가져오는 경우 팔당댐 주차장, 팔당역 등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를 이용해 주변 구경에 나설 것. 코스 팔당댐→ 양평

부산~경주 동해안 자전거길

부산 해운대, 기장, 울산, 감포, 경주로 이어지는 2박 3일의 코스는 동해를 따라 시원하게 해안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해변 풍경, 해안 도로, 일출 명소까지 다양하고 해변에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도 많다. 경주에서는 경주, 보문호수, 불국사 인근을 즐길 것. 코스 자체가 평탄해 초보자도 충분히 도시 전체가 역사 유적지인 경주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보문호 주변과 월정교, 첨성대 인근은 풍경 사진 명소다. 해운대는 동백섬이, 기장에는 해동용궁사가, 감포는 문무대왕릉이 유명한 관광지이니 쉬어갈 겸 들리는 것도 좋다. 또 각 구간에 해수욕장이나 물가가 있어 휴식 겸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시키기에도 제격이다. 코스 해운대 → 기장 → 울산 → 감포 → 경주

담양~영산강 자전거길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죽녹원,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다. 메타세쿼이아길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계절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봄에는 연녹색 새싹이, 여름에는 초록 잎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멋스러운 곳으로 언제 가든지 실망하지 않을 수 있다. 코스 중 들릴 수 있는 죽녹원은 성인살 일대에 조성된 내무 정원으로 울창한 대나무 사이를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또 2.2km의 산책로에서는 족림욕을 즐길 수 있어 자연의 기운을 한껏 받을 수 있다. 또 늦은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10월쯤 열리는 억새 축제도 들릴 만하다.  넓은 들판을 수놓고 있는 억새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코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죽녹원→ 영산강 자전거길

섬진강 자전거길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전남 지역 수자원으로 활용되는 섬진강은 전국 자전거길 가운데 자연미를 가장 잘 살린 자전거길로 통한다. 남원에서 곡성 기차마을에 도착한 뒤 하루를 묵고, 구례, 하동, 광양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계획하면 2박 3일의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순창과 남원 경계에 이르면 폐교각과 폐터널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친환경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고 그 외 곡성 기차마을, 하동 녹차밭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구례에는 24km에 달하는 벚나무 터널이 있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힐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벚꽃이 졌다고 실망은 금물. 자전거길 양옆에 4계절 꽃나무가 심겨 있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남원 → 곡성 기차마을 → 구례 → 하동 → 광양

김지은 기자 a051903@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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