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제주유산축전 프로그램 공개
폭발적인 예약..프로그램 확충키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는 오는 7월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축전은 국가유산청,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아래 국가유산진흥원,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2020년부터 꾸준히 추진되어 온 국가적 사업으로 문화 명망가 중심에서 마을주민 중심으로 변모해 유산마을의 자생력을 키웠다.
행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이미 지난 6월2일 진행된 사전예약 프로그램에서 확인됐다. 실제로 예약 오픈과 동시에 수 많은 참가 희망자들이 몰리며 서버가 10분 만에 다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주최 측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실경공연에서는 촐람생이가 등장하여 마당극 형식으로 문을 열고 제주의 탄생과 자연유산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산일출봉을 무대 삼아 미디어아트로 화려하게 펼쳐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념식 전날인 7월 3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해외 자매결연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포럼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가능한 국제 보호지역 관리 및 세계자연유산의 보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에서는 제주 자연유산의 신비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먼저 한라산 특별산행 ‘가장 높은 비밀’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라산 구상나무 대표목 공개 행사와 더불어 출입 제한 비공개 구간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샘인 ‘백록샘’을 탐방하는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평소 허용되지 않는 시간에 한라산의 장엄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산행 일출투어도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신비로운 야간산행과 일출은 참여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성산일출봉 일출탐방은 정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엽서를 쓰는 이색체험도 할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김녕굴, 벵뒤굴 등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미지의 공간을 전문가 안내를 받아 탐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극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가운데 탐험을 마친 참가자에게 특별한 인증서도 수여된다.
아울러 거문오름에서 월정리 해변까지 약21km를 걸으며 용암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불의 숨길’ 워킹투어도 운영된다. 특히 매일 마지막 회차에서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플로깅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나아가 제주도의7개 유산마을에서는 제주 전통문화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로써 제주 주민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상설 및 부대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운영된다. ‘자연유산 수호 캠페인- 업사이클링 아트웍’ 프로그램은 제주 전역에서 모은 폐PET병을 지역 아티스트들의 손길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5월부터 성산일출봉에는 세계유산축전 및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등을 홍보하는 상설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해당 홍보관은 성산일출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축전을 알리고 제주 자연유산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축전 기간 동안 이곳에서 쉼터 제공,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러한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필수로 운영된다. 현재 워킹투어를 제외한 프로그램은 모두 매진된 상태이며, 워킹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가능하고 현장 접수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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