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진태 도지사 민선8기 3주년 특별인터뷰

박지은 2025. 6. 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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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도지사가 23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원도민일보와 가진 민선8기 3주년 특별인터뷰에서 강원형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사통팔달 수도권 시대를 향한 촘촘한 SOC 구축, 강원특별법 시행에 따른 규제 해소 등 지난 3년 간 성과와 임기 후반 도정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영 기자

민선8기 김진태 도정이 오는 7월이면 취임 3주년을 맞는다.

김진태 도지사는 본지와 가진 민선8기 3주년 특별인터뷰를 통해 “‘강원도 정말 달라졌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강원형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사통팔달 수도권 시대를 향한 촘촘한 SOC 구축, 강원특별법 시행에 따른 규제 해소 등 지난 3년간 성과와 임기 후반 도정 방향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자나깨나 강원 생각뿐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위해 계속 힘차게 뛰겠다”고 했다.

대담=박지은 정치부장

-취임 3주년 소회와 성과는.

“마치 ‘세 달’처럼 지나간 3년이었다. 쉼 없이 달려왔지만, 강원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강원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첫 번째, 뭐니뭐니해도 미래산업이다.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6대 미래산업에 ‘기후테크’까지 더해, 7대 미래산업을 추진하며 강원 산업지도 완전히 새로 그리는 중이다. 더 이상 감자팔던 강원도가 아니다. 두 번째, 큼직큼직한 ‘SOC 확충’, 사통팔달 강원이 됐다. KTX중앙선 완전 복선화 개통과 동해선 부산~강릉 개통,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7조원대 규모의(제천~삼척 전 구간) 대형 SOC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아쉬운 점은 모든 국민이 느끼고 있는 ‘경기침체’다. 피부로 느껴지는 경기침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강원도는 ‘선방’했다. 지난해 GRDP 62조 돌파했고, 도 경제성장률(2.7%)은 전국 평균(1.4%)의 2배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하겠다.”

-강원특별법 시행 1년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을 맞았다.

“도민의 염원이었던 특별자치도가 출범 2년이 됐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도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던 4대 규제는 차근차근 걷어내는 중이다.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을 해제하는 농촌활력촉진지구가 대표적이다. 현재 강릉 1곳, 횡성 1곳, 철원 2곳, 화천 1곳, 양구 1곳, 인제 3곳 등 6개 시군 9곳이 지정됐으며 약 35만평에 달한다. 제1호 산림이용진흥지구로는 고성통일전망대가 지정(생태안보관광지 조성)됐다. 2호 지정 후보로는 5개 사업을 검토 중으로, 이어서 계속 속도 낼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이제 도에서 직접 하고 있다. 총 192건 접수했고 그 중 160건을 완료했다. 환경부에서 할 때는 소요 기간 길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 도에서 직접 하면서 기간 단축(환경부 처리 대비 10일 단축) 및 개발도 수월하다. 단순한 권한이양을 넘어, 지역 여건을 고려한 신속한 협의 진행으로 실효성 확보했다. 2호, 3호 케이블카 사업도 준비 중이다. 2호는 강릉과 평창 대관령, 3호는 고성 울산바위다. 군사 규제 완화로는 철원·화천에 12.9㎢가 규제가 완화돼 큰 성과를 냈다. 축구장 약 1800개에 달하는 면적으로,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민통선 북상이다. 그 외 고성, 양구, 철원도 추가 준비 중이다. 이제 남은 것은 도민 체감인데, ‘규제는 더 풀고 기회는 더 줄 것’이라는 방향은 명확하다.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해제에 필요한 최소 기준 1만평(3만㎡) 요건을 삭제해 절대농지를 더 많이, 더 빨리 풀 수 있게 할 것이다. 규제 완화의 경제적 이익, 구체적 수치로 산출해 볼 예정인데 강원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화천, 철원 민통선 북상에 따라 2000억원 규모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게 된다. 특별자치도가 되고 ‘뭐가 달라졌는지’ 설명 필요 없이 도민들이 피부로 느껴지도록 더 뛸 것이다. 우리는 이제 특별자치도 출범 2년, 제대로 시작한 것은 1년이다. 특자도 출범 20년이 되어가는 제주의 경우, 몇 년 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의 40%는 특별자치도가 뭔지도 몰랐다고 한다. 아직 생소한 것은 당연하지만, 차차 변화 느끼게 될 것이다.”

-7대 미래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은.

“미래산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시작과 끝’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가적+지역특화’ 사업으로 다각화를 하면서 7번째 미래산업, 기후테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산업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국가핵심사업인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산업에 매진하고 있다. ‘반도체 불모지’에서 강원도는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인력양성 9개 사업에 230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하반기부터 ‘AI·반도체융합 전문 인력 양성사업(연간 100명 양성 목표)’을 추진하는데 이 사업까지 9+1사업으로 재편된다. 바이오·수소산업도 순항 중이다.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미국 보스턴, 일본 고베), 수소(캐나다 알버타)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은 물론 동해·삼척은 국내 1호 수소특화단지 선정됐고, 춘천·홍천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됐다. 미래차 산업과 관련해선, 미래차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원주, 횡성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사업 2400억원 투입되며 5개 사업은 준공했고, 올해 3개 사업이 추가 준공될 예정으로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 자율주행차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기반 단계적 구축 및 중부권 유일 미래차산업 핵심 거점단지로 조성하게 된다. K-연어와 K-방산산업은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K-연어 산업 생태계는 춘천·강릉·양양을 중심으로 8500억원이 투자된다. 전국 지자체 유일 ‘대서양연어 양식 완전기술’ 보유했고, 세계 최초 연어 전 공정이 집약된 클러스터 구축 추진, 핵심시설인 수산식품클러스터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100% 수입에 의존하는 대서양 연어는 이제 2027년이면 K-연어가 대세를 이루게 된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K-방산산업 분야도 강원도가 선도한다. 국방벤처센터 개소로 강원형 방위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센터 개소 3달 만에 기업 협약신청이 몰리며, 협약기업 43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방사청 등 국방기관과 협업해 ‘강원형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최종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마지막 7번째 핵심 키워드는 기후테크다. 경제적 수익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2008년에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설립했다. 강원도는 대표적인 기후산업인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를 적극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3월 착공한 기후변화대응복합센터는 기후 관련 창업·산업 육성 거점을 조성한한다. 또, 강릉·삼척 CCU 메가프로젝트의 예타 결과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연간 관광객 2억명이 목표다.

“강원도는 미래산업도 하지만, 관광은 원래 최고다. 연간 관광객 2억명을 목표로 혜택도 콘텐츠도 특별하게 준비했다. 지역 축제·관광명소와 연계해 1년 열두 달 ‘이달의 추천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 강원 관광 숙박대전, 전통시장과 연계한 지역 방문 인증 챌린지, 미식관광과 반려동물 동반관광, 동해선 철도관광, 스포츠 관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 중이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는 이제 ‘글로벌 관광 수도’다. 강원도는 BTS 관련 관광지가 25곳으로 전국 최대다. 강원도는 K-POP의 성지다. 우수 웰니스관광지 13곳(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등도 보유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 등 계절별·지역별 축제 또한 풍성하다. 강원만의 ‘산과 바다를 잇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양양을 제2의 니스(Nice)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중해와 알프스가 만나는 세계적인 휴양관광지 니스(Nice)처럼 양양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고 있다. 이미 MZ세대의 핫플·서핑의 메카인 양양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어디서든 금방 올 수 있는 강원, 언제든 놀거리·볼거리·먹을거리 모든 게 풍성한 강원, 기사를 읽고 계신 독자님들! 얼른 짐 싸서 강원도로 놀러 오시기를 바란다.”

-낙후된 접경·폐광지역에 대한 새 로드맵은.

“새 정부 공약사항인 평화경제특구는 접경지역 발전 및 경제 성장의 기회다. 도에서도 이에 맞춰 준비 중이다. 강원의 특성을 반영한 선정 기준 마련, 입주기업 인센티브, 예산지원 대책, 중복규제 개선 위한 법령 개정 등을 건의 중이다. 접경지역별 차별성·내실 있는 특구 조성이 목표다. 폐광지역 회생의 마중물인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7168억 대규모사업)과 관련해서는 태백을 청정메탄올과 핵심광물을 통한 ‘미래자원 클러스터’로, 삼척을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이르면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는 독일 보훔 에센지역 탄광 대체산업 업무협의 차 출국한다.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접경지역은 물론 폐광지역 성장 동력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DMZ 생태·관광·평화 콘텐츠 개발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폐기물에서 산업 원료로 거듭난 ‘석탄 경석’ 등 신소재 자원화 노력에 총력전을 펴겠다.”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강원 SOC 사업의 진척을 이뤘는데, 남은 SOC 사업 목표는.

“도정 3대 목표 중 하나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다. 전국 교통망지도에 유일한 빈칸 있는 곳이 강원이었다. 이제 중앙선(부산~원주) 완전 복선화 개통, 동해선(부산~강릉) 개통으로 ‘동해안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강원 교통망 지도의 남은 ‘빈칸’을 촘촘히 채워나가는 중이다. 현재 예타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용문~홍천 광역철도다. 도내 유일 철도 소외지역 홍천을 수도권과 연결하는 사업으로, 기존 청량리~용문 철도에 홍천까지 연결(32.7㎞ 구간·총사업비 8400억원)되면 수도권과 강원 내륙(청량리~홍천) 1시간대 연결로 ‘수도권광역생활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춘원선(춘천~원주)과 연계돼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는 신규 노선 중 최고 인기 동해선의 한 가운데 존재하는 저속구간(삼척~강릉)을 시속 200㎞ 이상으로 개량(ITX→KTX, 강릉~부산 3시간대 가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 증가 및 동해안권 관광·물류 성장이 기대된다. 인프라는 척척 갖추고 있다. 이제는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해야 한다. 몸도 마음도 가까운 강원(수도권 1시간대), 수도권 강원시대를 최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선포했다. 그동안 심리적 거리감 때문에 관광이나 기업 유치에 어려움 있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되면 강원에 놀러 오는 분들도 늘고 기업들도 많이 올 것이다. 버스킹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직접 하면서 인식을 바꿔나가겠다.”

-도민들께 한 말씀.

“사랑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어느덧 취임 3주년을 맞았다. ‘특별자치도’의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하나 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기다려준 도민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강원도 정말 달라졌네”라는 말은 가장 큰 보람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를 옭아매던 각종 규제를 풀며 ‘감자의 고장’에서, 7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도약했다. ‘육지 속의 섬’에서, 이제는 사통팔달! 1시간이면 수도권을 오가는 ‘수도권 시대’에 편입했다. 그리고 이제, 강원도의 변화를 모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강원특별법은 계속 개정해 가며 특별자치도의 뼈대 세워나갈 것이며 미래산업과 SOC를 더욱 확실하게 챙기겠다. 촘촘한 복지, 그리고 민생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이라는 자신감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는 여전히, 자나깨나 강원 생각뿐이다.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위해 달려갈 예정이다. 우리가 꿈꿔온 새로운 강원을 미래세대에 이어줄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항상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정리/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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