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 재개…환경단체 반발
[KBS 춘천] [앵커]
이달(6월) 초부터 중지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강원도는 공사 중지를 요청한 국가유산청과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케이블카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3번 지주 설치 부지입니다.
지주가 들어설 위치에서 자라고 있는 희귀식물 '참배암차즈기' 10여 본을 인근으로 옮겨심습니다.
국가유산청의 요청으로 공사가 중지된 지 13일 만에 희귀식물 이식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양양군이 희귀식물 이식 대책 등을 담은 이행 계획서를 제출했고, 국가유산청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공사 재개 허가가 나면서 이식 작업은 이르면 이달(6월) 안에 끝날 전망입니다.
[장석/강원도 삭도추진단장 :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해서 현장 점검, 이행 상황 점검을 마쳤고요. 관계 기관과 협의를 잘해서 당초 계획된 2026년 하반기에는 (본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식 공사, 중단하라! 중단하라!"]
공사 재개 소식에 환경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짧은 기간 자연유산 현상변경 허가 조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을 거란 주장입니다.
[이이자희/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정책팀장 : "아고산대 지형 등에 의해서 이식 작업이 불가능해서 사실상 사업이 어렵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더 예산이 소모되기 전에 케이블카 사업은 취소하고…."]
오색케이블카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상황.
국가유산청은 케이블카 본공사 과정에서도 조건부 허가 사항이 잘 지켜지는지 꼼꼼히 살핀다는 입장입니다.
양양군은 다음 달(7월) 가설 삭도를 설치하고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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