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타격 후 ‘감사’ ‘평화’ ‘생명’ 외친 트럼프…노벨평화상 의식?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이란의 형식적인 보복 공습 이후 ‘평화’ ‘생명’ 같은 단어를 수차례 써가며 ‘중동 평화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집권 1기부터 시도했던 노벨평화상을 또다시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는 이날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하며 미국과 카타르에 사전 고지 후 ‘약속 대련’처럼 미사일을 발사한 뒤 큰 피해 없이 확전이 잦아드는 모습이 보이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세계여, 축하합니다. 이제 평화의 시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다른 글에서 “나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추구하는 데 있어 카타르의 대단히 존경받는 국왕께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며 “오늘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미국인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점으로 카타르인 역시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다른 글에서도 이란을 향해 “이제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며 “나는 이란이 우리에게 사전 통보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덕분에 생명을 잃은 이도, 다친 이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란은 이제 이 지역에서 평화와 조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이스라엘 역시 같은 길을 가도록 열정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집권 1기 때부터 반복돼 온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집착’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1기 재임 시절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 중동 국가들과의 이스라엘 수교 합의(아브라함 협정)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내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 실제로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가 노르웨이 국회의원들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았다며 이를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집권 2기에도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외교 정책을 자찬하며 “나는 노벨평화상을 4~5번은 받아야 했다”고 하거나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진짜 평화를 이뤄도 그 상(노벨평화상)은 절대 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진보 인사들에게만 상을 준다” “평화는 내가 만들고, 상은 좌파들이 받는다”며 노벨재단의 편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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