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걸리던 반도체 칩 검사 ‘6초 컷’...수입하겠다는 나라 어마어마하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크밸리는 국가가 키운 벤처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산업용 X레이 장비 전문기업 테크밸리의 김한석 대표가 최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정부의 R&D 지원 사업을 통해 산업용 X레이 기술을 다져나갔고, 그 덕분에 세계적 수준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산업용 X레이 장비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회사 목표를 정하고 개선 작업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한석 테크밸리 대표 인터뷰
세계 최초 ‘칩 카운터’ 개발
불량 검사시간 획기적 단축
58개국 수출 ‘강소기업’ 성장
정부 R&D 지원이 성장 마중물
외국인력 충원·판로 개척 도움
![지난 10일 김한석 테크밸리 대표가 경기 경남시 테크밸리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한주형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k/20250624072102116jqtf.jpg)
산업용 X레이 장비 전문기업 테크밸리의 김한석 대표가 최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업용 X레이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 생산 과정에서 눈으로 볼 수 없는 제품 내부를 X레이로 촬영해 불량 여부를 비롯해 품질관리를 하는 장비다. 테크밸리는 세계 최초로 X레이 칩 카운터를 개발한 기술 강소기업이다.
제품을 투과하는 X레이 기술을 활용해 테이프 릴(반도체 칩을 담은 롤 형태의 포장재) 안에 있는 반도체 칩 개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장비다. 과거에는 사람이 릴을 뜯고 반도체 칩 개수를 일일이 세야 했는데 릴 1개당 10분가량 소요됐다. 반면 해당 장비를 이용하면 6초 만에 릴 4개를 셀 수 있다. 릴에는 통상 2000~1만개의 칩이 들어간다. 현재 58개국, 400여 개 기업이 테크밸리의 칩 카운터 고객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1997년 설립된 테크밸리의 초기 투자자(엔젤투자자) 중 1명이었던 김 대표는 회사가 분식회계 논란과 주주 간 갈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2002년 회사 대표로 취임했다. 당시 회사는 의료용 X레이 장비를 만들었는데 원천기술 없이 단순 조립만 하고 연구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김 대표는 “산업용 X레이 장비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회사 목표를 정하고 개선 작업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회사 체질 개선 과정에서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수혜를 톡톡히 봤다. 2003년 정부의 소프트웨어 외국 인력 채용 지원 사업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출신의 우수한 정보기술(IT) 인재를 영입했다.
정부의 R&D 과제 사업에도 10년간 매년 참여하면서 기술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 테크밸리 관계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던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등 주요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김한석 테크밸리 대표가 경기 경남시 테크밸리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정부 R&D 정책이 벤처기업 성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4/mk/20250624072104665bghs.jpg)
김 대표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유럽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나 2025에 참가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R&D 지원 사업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김 대표는 ‘과감한 쳐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 동안 정부 R&D 지원만으로 연명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는데 정부 지원은 어디까지나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일정 기간 내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선 과감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24일 火(음력 5월 29일) - 매일경제
- “7만원은 너무 싸다”…초고수가 쓸어담은 이 종목은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몸에 좋댔는데 농약 범벅 ‘대반전’…가장 더러운 채소로 지목된 ‘시금치’ - 매일경제
- [속보] 이란 보복 공격 한정적 소식에 국제 유가 7%급락 - 매일경제
- [팩토리팝콘] D램설계 난제 푼 삼성전자 메모리시장 주도권 되찾나 - 매일경제
- [속보] 중기부 장관에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여가부 강선우·해양수산부 전재수·국무조정실
- [속보] 과기부 장관에 LG 출신 배경훈···첫 文民 국방장관 안규백 - 매일경제
- 건보공단, ‘尹처가 요양원’ 부당청구 14.4억원 환수 통보 - 매일경제
- “쉽지 않은데 우리 살림 합칩니다”…통합 행보 속도내는 지방대학 - 매일경제
- ‘무안타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정후...팀 승리에 위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