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페라 속 세계사 산책…지휘자 양진모의 '히스토페라'

임순현 2025. 6. 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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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저자가 직접 지휘했거나, 역사적 의의가 깊은 오페라 10편을 선정해 줄거리와 음악적 해석, 시대 상황 등을 소개한 책이다.

책 제목은 '히스토리'(history)와 '오페라'(opera)를 합성해 지었다.

저자는 오페라야말로 역사를 가장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예술 장르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페라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의식이 있다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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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다…'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히스토페라' 표지 [책과함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 히스토페라 = 양진모 지음.

오페라 전문 지휘자인 저자가 직접 지휘했거나, 역사적 의의가 깊은 오페라 10편을 선정해 줄거리와 음악적 해석, 시대 상황 등을 소개한 책이다. 책 제목은 '히스토리'(history)와 '오페라'(opera)를 합성해 지었다.

저자는 오페라야말로 역사를 가장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예술 장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르네상스 후기의 창조 정신을 노래한 '오르페오', 베네치아 공화국의 권력 구조를 그린 '두 사람의 포스카리', 영국 튜더 왕조의 피로 얼룩진 궁중정치를 묘사한 '안나 볼레나'를 대표적인 사례로 든다.

저자는 오페라에는 시대를 초월하는 문제의식이 있다고도 말한다. '나비부인'이 묘사한 식민지 여성의 운명은 현대의 성과 권력 문제로 이어지고, '토스카'는 권력자의 억압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고 설명한다. 또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소재로 한 '닉슨 인 차이나'는 '정치의 연극성'과 '세계 질서 재편'을 주제로 한 독특한 오페라라고 소개한다.

책 말미에는 음반과 영상 콘텐츠, QR코드를 통한 연계 감상도 실어 오페라가 낯선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책과함께. 360쪽.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표지 [비엠케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앙리 루소가 쏘아올린 공 = 김지명 지음.

19세기 말 마흔아홉의 나이에 세관원 일을 접고 전업 화가의 길에 들어선 앙리 루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도, 예술계 인맥도 없던 루소는 주위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을 추구하며 훗날 피카소와 고갱 등에 영감을 준 '아방가르드 미술'의 시초로 인정받는다.

현직 도슨트인 저자는 루소의 삶을 단순히 전기적으로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늦은 시작'으로 상징되는 인물인 그의 예술 세계를 꼼꼼하게 톺아본다. 루소의 대표작 30점을 선정해 해설을 곁들이고, 그의 예술적 세계를 굴하지 않는 삶의 태도와 연결 지어 풀어낸다.

저자는 루소의 드라마와 같은 삶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방법 7가지도 소개한다. 용기, 도전, 창조, 긍정, 신념, 자기애, 예술적 순수성만 갖고 있다면 언제든 삶의 방향을 다시 정립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비엠케이. 216쪽.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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