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제도권에 들어온다”…사이버보안 수요 급증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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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에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힘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 클라우드 기반 금융 거래가 확산되면서 해킹·피싱·계정 탈취 등 보안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글로벌 분쟁, AI 사용 증가 등과 맞물리면서 해외에서도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조용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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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보안 및 인증 솔루션 업체인 라온시큐어 주가는 전장 대비 4.09% 급등한 1만323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달 새 45.7% 급등한 수준이다. 바이오 인식에 특화한 보안 업체 슈프리마는 올해 주가가 41.27% 급등했다.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는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부문 국내 1위 사업체인 지니언스는 이날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올 들어 125.0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SK텔레콤, 예스24 등 해킹 사태가 잇따르면서 각 기업이 사이버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사이버 보안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니언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지니언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빠르게 늘면서 시총 대비 20%를 넘기는 수준”이라며 “클라우드 기술 사용 증가에 따라 시작된 제로 트러스트 기술을 한국 내에서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강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또한 “최근 국내 해킹 사건 이후 해당 기업이 백신 설치와 EDR, 모의해킹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이버 보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모의해킹을 제공하는 기업이 많지 않은데 라온시큐어가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분쟁 고조에 따른 사이버 테러 우려와 인공지능(AI) 사용 확대에 따른 딥페이크 범죄 우려도 올해 사이버 보안 업체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는데 최근 주가 상승은 여러 가지 모멘텀이 겹쳐서 나타난 것”이라며 “특히 당장 글로벌 분쟁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연결망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AI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보안이 기본이 되는 만큼 AI 사용이 늘면 사이버 보안 사업도 따라서 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라온시큐어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이어 이날 모바일 장애인등록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등지로 디지털 아이디 사업의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글로벌 분쟁, AI 사용 증가 등과 맞물리면서 해외에서도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조용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반에 투자하는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시큐리티(CIBR)’는 올 들어 13.21%(20일 종가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브로드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앰플리파이 사이버시큐리티(HACK)’는 올 들어 10.56%의 수익률을 올렸다.
개별 종목 별로는 클라우드 기반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Z스케일러가 연초 대비 66.76%, 최근 한달 새 19.22%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클라우드플레어(59.32%), 크라우드스트라이크(37.13%) 등이 연초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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