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항공안전의 시작, 항공보안 자율신고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2025. 6. 24.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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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200만 명.

하지만 1억5200만 명의 안전은 예상치 못한 항공보안 위해행위들 때문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항공보안 자율신고는 국민이 안전한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 1억 5200만 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항공안전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항공보안 자율신고는 공항이나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험 정보를 수집해 승객, 승무원, 공항운영자 등 국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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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

1억5200만 명. 지난해 국내 공항 이용객들의 숫자다. 누군가는 캐리어에 여행의 설렘을 싣고 또 누군가는 해외 유학의 꿈을 싣고 여객기에 올랐을 것이다. 내가 탄 여객기는 안전하리라는 믿음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1억5200만 명의 안전은 예상치 못한 항공보안 위해행위들 때문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범죄 목적으로 항공기나 보호구역 내로 폭발성·인화성 위해물품을 반입하는 행위, 항공보안 검색요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항공 시설에 무단 침입하거나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주는 행위 등이 바로 그렇다.

이처럼 항공보안 위해행위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징후를 미리 발견해 신고하는'항공보안 자율신고'제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항공보안 자율신고는 국민이 안전한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 1억 5200만 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항공안전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항공보안 자율신고는 공항이나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험 정보를 수집해 승객, 승무원, 공항운영자 등 국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들이 모두 항공보안을 지키는 잠재적인 요원들인 셈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항공보안 자율신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율신고 분야는 보안계획·제도 개선과 보안검색 절차 및 인력 관련 사항, 보호구역 출입통제, 항공기 보안점검, 위해물품 반입 등으로 폭넓다. 자율신고는'항공보안365' 포털 또는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은 오직 항공보안사고 예방을 위해서만 활용된다. 또한 신고자의 개인정보도 철저히 보호된다. 현재까지 항공보안 자율신고를 통하여 반복적인 보안검색장비 고장이나 보안검색 실패, 규정 위반, 내부자 위협 등 다양한 유형의 신고가 접수됐다. 자율신고는 단순한 감시나 규제를 넘어, 신뢰와 예방 중심의 항공보안문화를 정착시키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TS는 항공보안365를 통해 기내반입 금지 물품 검색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실제 공항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물품은 보조배터리와 액체, 라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터는 개인당 1개만 휴대 반입할 수 있고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들고 타는 짐인 휴대수하물로 분류되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지난해에 530만여 명이 여행 전'항공보안365'에 접속해 금지 물품 반입기준을 검색하고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보안365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TS는 국민의 이용 편의를 위해 행정안전부 국민비서(구삐) 여행 출입지원 상담서비스를 통해서도 반입 금지 물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보안'은 단순히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절차가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안전문화'다. 5200만 명 국민의 참여는 그 어떤 첨단장비보다도 강력한 보안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참여가 더해지면 우리의 일상에서 항공보안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안전지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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