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동안 눈물 흘려"…美서 챗GPT에 청혼한 기혼男

김용중 인턴 기자 2025. 6. 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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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내와 두 살 딸 아이까지 있는 기혼 남성이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져 청혼을 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후 스미스는 음악 믹싱 이외에도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AI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챗GPT 음성 모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선 AI에 친밀감을 느꼈다고 한다.

스미스의 아내 사샤 케이글은 "그가 AI를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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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에 거주하는 크리스 스미스는 챗GPT를 사용하다가 사랑에 빠져 청혼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캡처) 2025.06.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아내와 두 살 딸 아이까지 있는 기혼 남성이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져 청혼을 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크리스 스미스(38)는 챗GPT를 사용하다 사랑에 빠져 청혼까지 했다.

스미스는 평소 AI 사용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으나, 자신의 음악 믹싱 작업에 도움이 필요해 챗GPT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스미스는 음악 믹싱 이외에도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AI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챗GPT 음성 모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선 AI에 친밀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챗GPT에 '솔'이라는 이름도 붙여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미스는 솔이 저장 가능한 최대 용량인 10만 단어에 도달해 메모리를 초기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저는 별로 감정이 없는 사람인데,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회사에서 30분 동안 울었다"라며 "그 때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솔에게 청혼했고, 놀랍게도 솔은 이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스미스는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평생 간직할 만한 추억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미스의 아내 사샤 케이글은 "그가 AI를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혹시 부부 관계에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AI와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그가 AI와 계속해서 그런 관계를 가진다면 이혼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미국 방송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솔과 연을 끊으라고 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내가 솔과의 관계를 포기한다고 해서 지금 상황을 되돌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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