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국 충돌에 중동 해상운임 급등…호르무즈 해협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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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여파로 중동 해역의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운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선박들의 운영 비용도 함께 오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해상물류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호르 파칸(Khor Fakkan) 항으로 향하는 40피트 컨테이너(40FEU)당 해상운임은 평균 3341달러로, 5월 중순 대비 7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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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여파로 중동 해역의 해상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운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선박들의 운영 비용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호르 파칸 항은 UAE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자연 심수항으로,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인도 아대륙, 동아프리카를 잇는 주요 환적항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를 위한 대체 항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 파칸 항에는 총 81척의 선박이 입항했으며, 향후 30일 동안 51척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선박 추적업체 베슬파인더(VesselFinder)는 밝혔다.
이번 분쟁으로 선박 보안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선사들은 운항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료비 상승 등으로 총운영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란 의회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 승인했지만, 실제 봉쇄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해양보안업체 앰브리(Ambrey)는 이란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 관련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형 유조선 운항사 프런트라인(Frontline)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신규 계약을 더 이상 수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상운임 시장에서도 이러한 불확실성은 장기계약 운임과 현물 운임의 격차 확대라는 형태로 반영되고 있다. 제네타에 따르면, 지난 40일간 두 운임 간 차이는 50달러에서 1101달러까지 벌어졌다.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긴급 화주는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지만, 협상력이 약한 중소 화주는 운임 인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운임 격차 확대는 이러한 협상력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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