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 [오늘, 세계]

2025. 6. 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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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알쓸신잡' 정보를 각 대륙 전문가들이 전달한다.

6월 21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요가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요가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신체 활동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각국이 요가를 활용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올해도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을 위한 요가'를 주제로 세계 요가의 날 11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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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알쓸신잡’ 정보를 각 대륙 전문가들이 전달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1회 UN 세계요가의 날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요가하는 참가자들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21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요가의 날’이다. 2014년 인도가 이 날을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고, 175개국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결의안은 요가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도록 독려한다.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하지로 지정됐고, 요가 수련의 가치와 효과를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요가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신체 활동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각국이 요가를 활용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요가는 5,000년 전 인더스 문명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요가는 수행을 통해 감각을 억제하거나 통제하는 데 집중했으나, 이후에는 신성함과 '연결'하거나 '묶는' 것으로 해석됐다. 기원전 4세기에는 호흡, 마음, 감각,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우주를 결합하거나, 자신의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본성에 안착하는 수행으로 여겨졌다. 이후 바라문교와 불교에서 실천되며 여러 유파로 발전했다. 요가는 신앙, 열망, 인내와 수행 수단으로 구성되며, 자아와 신의 결합으로 해석되는 등 종교적 개념이 깊게 접목됐다.

이후 욕망과 감정을 제어하고, 육체를 강하고 건강하게 단련하는 체계적 수행법으로 정리됐다. 특히 서구에서 운동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지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1900년 이전에는 안거나 눕는 자세가 중심이었지만, 1920년대부터 서서 하는 자세가 도입돼 체조 동작과 결합하면서 ‘아사나 요가’로 진화했다. ‘아쉬탕가 비냐사 요가’가 정착되면서 파워 요가로 이어졌다. 1830년에는 84개였던 아사나 요가의 동작이 1984년에는 900개를 훌쩍 넘겼다. 특히 에너지를 통한 영적 해방을 목표로 하는 ‘하타 요가’도 부드러운 체조 동작과 연결되면서 운동 요가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신체 운동을 넘어 자기 자신, 세상, 자연, 그리고 웰빙과 연계된 특별한 의미의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도 '하나의 지구, 하나의 건강을 위한 요가'를 주제로 세계 요가의 날 11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뉴욕 유엔 본부 광장에서는 1,200명이 즐겼고, 인도 전역에서는 10만여 곳에서 2억5,000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요가 시범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도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남이섬에서 총 2,000~3,000명 규모의 행사가 열렸다.

이순철 부산외국어대 인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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