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은 주권 국가”… 하나의 중국론 반박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2025. 6. 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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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賴淸德·사진) 대만 총통이 22일 "대만은 국민, 영토, 정부, 주권을 가진 명백한 국가"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 달 친(親)중국 성향의 야당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 24명에 대한 파면 투표를 앞두고 중국의 위협론을 부각시켜 반중 성향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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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친중국 국회의원 파면 투표
中위협론 부각, 반중 결집 분석
라이칭더(賴淸德·사진) 대만 총통이 22일 “대만은 국민, 영토, 정부, 주권을 가진 명백한 국가”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 달 친(親)중국 성향의 야당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 24명에 대한 파면 투표를 앞두고 중국의 위협론을 부각시켜 반중 성향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신베이에서 ‘국가’를 주제로 강연을 갖고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만 원주민은 중국의 한족과 인종적, 언어적 배경이 완전히 다른 오스트로네시아족이며 이들이 청나라의 지배를 받은 기간도 지극히 짧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만을 점령했던 일본이 1951년 대만 지배권을 포기한 후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단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라이 총통의 연설을 두고 집권 민진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당 인사에 대한 파면 투표를 추진하는 것과 같은 흐름 속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총 113석인 대만 입법원에서 국민당과 제2 야당 민중당은 각각 52석과 8석, 집권 민진당은 51석을 차지하는 여소야대 상태다. 이에 국민당은 정부 예산안을 삭감하며 민진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진당 또한 다음 달 16일 푸쿤치(傅崐萁) 국민당 원내대표 등 국민당 입법위원 24명에 대한 파면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정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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