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도엔 없는 ‘지질-지하철-지하수’도 반영… ‘발밑 안전’ 첫공개[히어로콘텐츠/크랙上-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지반침하 우려도를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을 연내에 마치겠다"고 했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은 한국지하안전협회 소속 지하공간 개발 설계·시공 엔지니어링 전문가 14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3개월간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426개 행정동 단위의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를 직접 제작했다.
지하 공간을 개발할 때 개발업자들은 지질, 지하수 정보를 반영해 안전 여부를 따지는데 서울시 지도에는 이 요소들과 지하철 현황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지도 비공개에 직접 제작
전문가 14명과 3개월간 자료 취합
서울內 시추 정보 2만건 이상 분석
‘지반침하 요인’ 5가지 기준 세분화
서울 426개洞 안전도 1…5등급 분류
“싱크홀 영향 요소 고루 반영” 평가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지반침하 우려도를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지반침하 안전지도’ 개발을 연내에 마치겠다”고 했다. 이 지도를 올 3월 서울 강동구 명일2동 싱크홀 사고 이후 공개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개 시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공개했다. 집값, 부동산 파장을 우려해서라는 분석도 나왔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은 한국지하안전협회 소속 지하공간 개발 설계·시공 엔지니어링 전문가 14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3개월간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426개 행정동 단위의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를 직접 제작했다. 일반에 공개가 제한되는 노후 매설물 정보는 노후 건물 정보로 대체했다. 노후 건물 주변에 노후 매설물이 많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싱크홀 안전도는 △지반(지질 분포, 토사층 두께, 충적층 두께) △지하수(지하수 수위, 수위 저하, 토양 침투 성능) △지하철(노선 분포도, 정거장 밀집도) △지반침하 이력(지반침하 사고 밀집도 및 규모) △노후 건물 분포(30년 이상 노후 건물 밀집도) 등 크게 다섯 가지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히어로팀과 전문가들은 석 달간 이와 관련된 정보, 자료들을 취합한 뒤 각 행정동을 다섯 가지 주요 요인별로 등급을 매겼다. 이 등급들 중 안전도가 가장 낮은 등급을 해당 동의 종합등급으로 정했다. 지반 항목은 국토지반정보통합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서울시 시추 정보 7만 건을 이용했다. 지반 분석을 맡은 전문가들은 지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각 행정동당 대표 시추공 정보를 최소 50개 이상, 총 2만 건 이상의 시추 정보를 분석했다.
● 서울시 비공개 지도, 한강벨트에 4, 5등급 몰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서울시 자료는 상하수관, 통신관, 전력관 등 ‘지하 시설물이 얼마나 밀집해 있느냐’를 기준으로 도로별 위험도를 나눴다. 위험도가 높게 분류된 곳은 지하 1, 2m 밑에 공동(空洞·지하 빈 공간)이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이다.
● “굴착지 주변 위험 줄이는 데 지도 활용해야”
히어로팀 지도와 다른 부분도 있었다. 종로구, 중구 등 구도심은 서울시 지도에서 대부분 위험도가 높은 5등급으로 분류됐다. 오래된 지하 매설물과 이 주변에 생긴 작은 공동이 많은 탓이다. 반면 히어로팀 지도에서는 이 지역 내 5등급은 을지로동 1곳뿐이었다.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보기
https://original.donga.com/2025/sinkhole1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2020년부터 히어로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크랙: 땅은 이미 경고를 보냈다’는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도심 싱크홀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시민 불안은 커지는데 정부와 서울시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히어로팀은 전문가들과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버전 ‘크랙’ 시리즈는 24일 오전 3시 온라인 공개됩니다.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보기
https://original.donga.com/2025/sinkhole1
히어로콘텐츠팀
▽ 팀장: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취재: 공승배 주현우 기자
▽ 프로젝트 기획: 임상아 ND
▽ 사진: 홍진환 기자
▽ 편집: 이소연 기자
▽ 그래픽: 김충민 기자
▽ 인터랙티브 개발: 임상아 임희래 ND
▽ 인터랙티브 디자인: 정시은 CD 이형주 인턴
서울시 싱크홀 안전지도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이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발사…도하서 폭발음 들려”
- 트럼프 “이란核 말살”에도…美공습전 화물트럭 16대, 우라늄 옮겼나
- [사설]싱크홀 지도 만들어 보니, 서울 절반이 안전도 낮은 4-5등급
- [사설]의원-기업인-실무통에 ‘문민 국방’… 성과로 내실 보여줘야
- [사설]복귀 의사 밝힌 전공의들… 醫-政 모두 의료의 미래만 볼 때
- [횡설수설/정임수]20세기 이후 全無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번엔…
- [오늘과 내일/정원수]“뽀대보다 실용” 검찰 개혁, 이번엔 다를까
- 李대통령 “중동상황 위급…필요하면 관련 추경안도 만들라”
- ‘베네치아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에…시민단체들 “부유세 물려야”
- 내란특검, 尹재판 첫 참석 “재판 더 신속하게”…尹측 “특검 위헌, 헌재에 묻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