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퍼터 이민지 3번째 메이저 제패

최수현 기자 2025. 6. 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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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약점이던 퍼트 개선… 통산 11승

이민지(29·호주)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투어 통산 11번째, 메이저 대회에선 3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부터 빗자루(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나온 뒤 처음 우승컵을 들었다.

절친도 "축하해" - 23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오른쪽)가 리디아 고에게 샴페인 축하를 받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민지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필즈 랜치 이스트(파72·64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6번홀(파4)까지 보기만 3개 기록해 한때 2타 차로 쫓겼으나 14번(파5)·15번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은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2위(1언더파) 오스틴 김(25·미국)과 차네띠 완나샌(21·태국)을 3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80만달러(약 24억8000만원)다.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거둔 이민지는 작년 US여자오픈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무너졌던 아픔을 이번 우승으로 극복했다.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이민지는 “많은 인내심을 발휘했다”며 “이번 주 내내 매우 힘든 조건에서 나 자신과 싸웠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선 35도 안팎 폭염과 강풍, 빠른 그린과 무성한 러프 때문에 선수들이 고전했다.

아이언샷은 최고 수준이지만, 짧은 퍼팅이 약점이었던 이민지는 올 시즌 빗자루 퍼터를 들고 나왔고 이번 대회 퍼트 1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퍼터를 바꾸면서 훨씬 자유로워졌고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혜진(26)과 이소미(26)가 공동 8위(3오버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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