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안의 천체' 伊 조각가 아르날도 포모도로 별세

신창용 2025. 6. 24. 00: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날도 포모도로가 별세했다고 그의 재단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의 동생 지오 포모도로도 형 못지않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조각가였다.

멜로니 총리 역시 "그는 이탈리아의 정신을 조각해낸 거장이었으며 그의 예술은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창의성과 위상을 빛냈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날도 포모도로의 2015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날도 포모도로가 별세했다고 그의 재단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포모도로는 99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전날 밀라노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칼로타 몬테벨로 재단 디렉터는 "포모도로의 별세로 예술계는 가장 권위 있고 명철하며 비전 있는 목소리 중 하나를 잃었다"며 "거장은 엄청난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그를 이탈리아 현대 예술을 대표하는 가장 위대하고 널리 알려진 작가라고 소개했다.

포모도로는 금색 지구본 형태의 청동 구형 조각 시리즈 '천체 안의 천체'(Sfera con sfera)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광택이 나는 매끈한 외형과는 달리 내부가 상처를 입은 듯 거칠게 갈라진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생전에 이 작품에 대해 외부의 표면적 완벽함과 내면의 복잡한 혼란을 상징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조각 시리즈는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이 가장 잘 알려졌지만, 이탈리아 외무부를 비롯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 등 세계 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1926년 6월 23일 이탈리아 몬테펠트로에서 태어났다. 그는 구체 조각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 세트, 조경 프로젝트, 기계 조형물 등 다른 디자인 작업도 활발하게 했다.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오클랜드 밀스 칼리지 등에서 교수로도 재직했다.

그의 동생 지오 포모도로도 형 못지않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조각가였다. 지오는 2002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추모의 뜻을 전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그의 인상적인 작품들은 세계 주요 미술관에 전시됐고, 현대 조각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며 "예술계에 큰 공백을 남긴 그의 별세에 공화국을 대표해 유족과 제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 역시 "그는 이탈리아의 정신을 조각해낸 거장이었으며 그의 예술은 전 세계에 이탈리아의 창의성과 위상을 빛냈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바티칸 박물관 솔방울정원에 전시된 '천체 안의 천체' [바티칸 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