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크게 늘면서 이달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났다. 지난달엔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자동차와 대미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이 1.3% 감소했었는데, 이달에는 한 달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관세청은 23일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386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일을 제외한 조업 일수 하루 평균 수출액도 이 기간 2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반도체 단가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21.8% 늘어났고, 자동차 수출도 유럽을 중심으로 9.2% 증가했다. 주력 품목 호조세로 이 기간 미국 수출도 4.3% 늘었다.
다만 수출 호조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선적이 몰리는 이달 하순(21~30일) 수출 결과에 따라 지난달 수출 부진세가 이어질 수 있다. 또 최근 격화된 중동 전쟁에 따른 해상 무역 위축 가능성도 변수다. 연간 전망도 불투명하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올해 수출이 2.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작년 11월엔 올해 수출이 1.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