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람·산업 아우른 살맛 나는 균형발전 도시

박현철 2025. 6.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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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이모빌리티 산업 속도
하반기 관련 사업 착·준공 잇따라
도시재생 공모 선정…정주환경 개선
두곡버들습지, 생태 체험공간 복원
9개 읍면 모두 농촌협약 대상지 선정
행복축산·농자재사업 농업인 지원외국인근로자 유치 일손 부족 해소
아동·고령 등 세대별 친화도시 조성
올해 지역화폐 360억원 발행 목표
소상공인 매출 증대·경제 활력 제고
청년 연령 확대…다양한 혜택 제공

횡성군 민선 8기가 3주년을 맞았다. 군은 뿌리산업인 농·축산업과 함께 지역 산업의 핵심 축으로 이모빌리티산업을 적극 육성해 강원 미래차 산업의 활력 넘치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는 도내 유일하게 우수지역에 올라 국비 160억원을 확보했고,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결과 2년 연속 A등급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횡성군의 역점시책과 군정 운영 비전을 살펴본다.

▲ 횡성군은 지난 해 말 도내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횡성 미래모빌리티 특화단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온 이모빌리티 산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설을 갖춰가자 미래 모빌리티 특화단지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본격적인 스타트는 지난 달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가 끊었다.

총사업비 259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017㎡ 규모로 건립된 센터에는 지원센터 1개동, 모듈형 전기 특장차 제작을 위한 시험평가 장비 14종이 갖춰졌다. EV용 배터리 시험 장비 안전성·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지원, 전비 측정, 배터리 주행 내구시험 평가 등을 수행한다. 최근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 평가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2만8400㎡ 규모의 시험 트랙은 도로교통법을 기반으로 설계돼 실제 교통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하반기에도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7월에는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센터가 첫 삽을 뜨고, 이어 수요맞춤형 전기 경형차 PBV(Purpose Built Vehicle) 지원센터,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평가센터가 착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 횡성군은 지난 3월 꿈틀어울림센터에서 지역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개강식을 가졌다

■농촌협약으로 그리는 균형발전 횡성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서 횡성군 동부생활권이 선정돼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0년 도입된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주도적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 체결을 통해 통합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생활 개선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이 핵심이다.

횡성군 농촌협약 공모 선정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가 있다. 지난해 서부생활권 5개 읍면(횡성읍·서원면·공근면·갑천면·우천면)이 농촌협약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동부생활권 4개 읍면(청일면·둔내면·안흥면·강림면)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1개 시군이 2개 권역으로 나눠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로, 횡성군 9개 읍면 모두가 농촌협약 대상지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 강원도와 횡성군은 지난 달 횡성읍 묵계리 거점특화단지에서 김진태 지사, 김명기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생활인구는 모이고 경제활력은 더하고

민선 8기 횡성군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다각도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둔내면 도시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2024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약 14만㎡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자하며, 인근 관광객 68만명 유입을 목표로 브랜드 구축, 마을경제 활성화, 방문환경 개선 등 7개 단위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특색을 살려 철기 히스토리움, 철기 주거 유구보호각 등 체험·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둔내로컬하우스, 둔내로 명품간판거리, 둔내로 터미널 등을 통해 정주 환경은 개선한다.

횡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곡문화복합단지에도 또 하나의 명소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 위치한 두곡버들습지가 환경부 2025년 도시생태축복원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두곡버들습지는 4.5㏊ 면적의 묵논습지로, 다양한 생물을 위한 중요한 서식처를 제공해 생태계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두곡버들습지를 훼손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생태체험 공간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 횡성군은 올해 횡성형 노인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병의원과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의료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업인이 살맛 나는 도시

민선 8기 횡성군은 부자농촌을 만들어 농업인이 더욱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노력이 행복(반값)농자재사업이다. 농가가 희망하는 농자재를 구입하면 해당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430농가 늘어난 7180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축산농가를 위해 행복축산자재사업도 신설했다.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손 부족 문제를 덜기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됐다. 이달 말까지 133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으로, 매년 입국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및 관리 문제 해소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외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한 안정적인 시스템 확보와 함께 근로자 인권보호 농가교육 강화, 현장 중심 관리체계 마련 등으로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 2025 농식품부와 횡성군은 지난 달 아모리스 역삼에서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송혜령 농식품부장관과 김명기 횡성군수가 기념촬영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평생복지 친화도시

민선 8기 횡성군은 군민 모두를 향한 따뜻한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은 세대별 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출발은 아동친화도시이다. 지난 해말, 횡성군은 도내 최초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온전히 실현되는 횡성을 만들기 위해 아동참여위원회, 아동권리 모니터링단, 어린이 기자단을 운영해왔으며, 4개 영역에서 42개의 전략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 도내 최초로 지난 해 외국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지원을 실시했고, 올해는 꿈틀어울림센터와 장난감대여점이 문을 열어 아동이 더욱 행복한 도시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도내 가장 높은 횡성군은 지난해 도내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중심에는 횡성형 노인통합돌봄사업이 있다.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 요양·돌봄,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찾아가는 왕진서비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일차의료기관 방문진료 시범사업 등 질병·부상 등으로 의료·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제 활력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큰 축은 횡성사랑카드이다. 2024년에는 332억원, 올해는 360억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8기 횡성군은 어려운 시기마다 카드 이용 한도를 상향하고 할인율을 조정해왔으며, 각종 시상금과 정책 수당도 횡성사랑카드로 지급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하고 어려운 가정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다.

청년을 위한 지원도 다양하다. 군은 지난해 청년 연령을 39세에서 45세까지로 확대했다. 덕분에 청년지원혜택의 수혜 대상도 늘어났다. 대표 정책으로는 청년일자리지원사업(전입근로수당, 정착지원금)을 비롯해 청년면접수당, 청년무료영화관람의 날 등이 있고, 올해부터는 횡성형 일자리안심공제도 도입하였다.

청년아카데미, 청년도전지원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등 취·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횡성청년창업지원센터, 우천산단 근로자 문화센터에 이어 횡성군청년센터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박현철 기자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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