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란 외무장관 만나 "이란 침략, 근거도 정당성도 없어"

이지현 기자 2025. 6.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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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났다.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침략 행위는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러시아 외무부가 명확히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전날 러시아 외무부는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주권 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유엔 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찾은 아락치 장관에게 "시급한 현안에 대해 깊게 논의하고, 어떻게 현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해보자"며 "러시아와 이란은 오랜 기간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우리는 이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맺고 국방,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조약에는 상호 간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는 전적으로 불법이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우리는 이제 주권과 국가를 수호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한 데 대해 감사하다"며 "오늘날 러시아는 역사와 국제법의 옳은 편에 서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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