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흐름을 깬 김혜성, 로버츠 감독도 ‘엄지 척’···“노히트 깬 그의 안타가 분위기를 만들었다”

윤은용 기자 2025. 6. 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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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로스앤젤레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노히터를 깨뜨린 김혜성(LA 다저스)의 안타 때문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좌우놀이’는 계속 진행중이지만, 그럼에도 김혜성은 굴하지 않고 선발 기회가 올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조금씩 마음이 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김혜성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7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2를 유지했다.

앞서 두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김혜성은 이날 3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김혜성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좀처럼 그를 향한 ‘좌우놀이’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날 다저스는 13-7로 크게 이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워싱턴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역투에 5회 2사까지 노히터로 침묵을 지켰다.

그런데 이 침묵을 깬 선수가 바로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2B-0S에서 소로카의 94.2마일(약 151.6㎞)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다저스의 이날 경기 첫 안타이기도 했다.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비록 후속타 불발로 김혜성은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의 안타가 기폭제가 된 듯, 6회초 소로카를 흔들었다. 달튼 러싱의 2루타와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몸맞는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소로카를 끌어내렸고, 맥스 먼시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4-3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혜성의 활약은 7회말에도 빛났다.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방면 평범한 땅볼을 쳤다. 그런데 김혜성의 빠른 발에 놀란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실책을 범해 살아나갔다. 이후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와 러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타니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이 언급한 이름 중에는 김혜성이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노히터를 깨뜨린 김혜성의 안타 덕분에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오늘 이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볼넷과 몸맞는공, 큰 홈런까지 순식간에 나왔다. 첫 5이닝과 이후 4이닝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으로 인해 소로카의 좋은 흐름에 균열이 생겼고 그게 결국 역전으로 이어졌다는 뉘앙스였다.

김혜성. 로스앤젤레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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