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란 외무장관 만나 "미국 공습, 정당성 없다"

조영빈 2025. 6. 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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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전격 공습한 미국의 행동에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는 절대적으로 이란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행동"이라며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21일(미국 현지시간) 포르도 등 3개 핵 시설에 폭격한 직후 튀르키예를 찾은 뒤 러시아로 향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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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인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3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전격 공습한 미국의 행동에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찾은 이란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는 절대적으로 이란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 행동"이라며 "근거도 없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러시아 외무부가 러시아를 대표해 명확히 표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주권 국가의 영토를 미사일과 폭탄으로 공격하는 무책임한 결정은 국제법, 유엔 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 성명을 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21일(미국 현지시간) 포르도 등 3개 핵 시설에 폭격한 직후 튀르키예를 찾은 뒤 러시아로 향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아라그치 장관에게 "우리는 이란과 오랜 기간 좋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했다"며 "우리 측은 이란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오늘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러시아는 오늘날 역사와 국제법의 옳은 편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이 불법이라고 간주하며, 이란이 합법적인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공격 행동을 단호히 규탄해 감사하다고 아라그치 장관은 덧붙였다.

지난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양국은 국방,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공간을 키우고 있다. 다만 이 조약에는 상호 간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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