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쾌거…세종대왕도 박수 칠 'K-열풍' [MD이슈]
세계 시장에서 또 한 번 주목 받는 'K-컬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 문화가 또 한 번 세계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스트리밍 1위를 찍은 것. 불과 며칠 전 브로드웨이 토니상을 6관왕으로 휩쓴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이어 'K-컬쳐'가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버전 '메이비 해피엔딩'으로 재탄생해 토니상 작품상·연출상·음악상까지 6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오리지널 스토리가 브로드웨이 본무대에서 작품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작품상, 2023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같은 궤적 위에 'K-뮤지컬'이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적이 더해졌다. 이 작품은 26개국 순위 1위, 93개국 톱10 진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루미·미라·조이'로 이뤄진 걸그룹이 무대 밖에선 악마를 사냥한다는 콘셉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제작진이 참여했고, 배우 안효섭·이병헌이 더빙에 힘을 보탰다. OST엔 트와이스 정연·지효·채영이 합류했다.

이러한 한국 문화의 연이은 승전보에 뉴욕타임즈도 주목했다. 지난 21일 '한국은 어떻게 문화 강국(Cultural Powerhouse)이 됐나. 그리고 그다음은'이란 기사를 통해 한류 열풍을 새삼 조명한 것.
뉴욕타임즈는 토니상·OTT 차트·K-뷰티 수출 지표와 함께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블랙핑크 월드투어, '오징어 게임' 시즌3 등을 언급하며 "많은 전문가는 한국 문화가 세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문화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문화와 비교했을 때 국제적 영향력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 만큼은 확실하다. K-음악·K-스토리·K-라이프스타일은 이미 국가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문법이 되고 있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하나다. "정점이 언제냐"가 아니라, "다음 장르는 무엇이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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