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피해 속출에 시설농가 ‘울상’…“앞으로 더 걱정”

성용희 2025. 6. 2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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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장마가 시작된 지난 주말 충청권엔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며 시설 농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남쪽으로 물러갔던 정체전선이 내일부터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돼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

고랑마다 물이 고여 있고 바닥은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곧게 뻗어 있어야 할 줄기는 힘을 잃고 축 처졌습니다.

지난 주말 퍼부은 200mm 넘는 장맛비에 비닐하우스 3개 동이 침수됐습니다.

장마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했지만 밀려든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부여에서만 수확을 앞둔 수박과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5만2천 제곱미터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신형근/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밤에) 비가 계속 와서 걱정돼서 아침에 나와봤더니 하우스 전체에 무릎 정도 물이 차서 들어가서 어떻게 조치할 수도 없고."]

시설 작물 농가는 침수 피해에 더 취약한 편입니다.

이런 방울토마토나 수박 같은 시설 작물은 한 번 물에 잠기면 뿌리부터 썩기 시작해 수확을 포기해야 합니다.

태안에선 포도 재배 비닐하우스 한 동이 비바람에 완전히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장마 시작부터 피해가 속출하자 농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가중호/포도 재배 농민 : "(비가) 적당히 와야 하는데 적당한 비가 없죠. 바람도 같이 싸잡아 비까지 오고 피해가 크면. 그냥 걱정되는 거죠."]

정체전선이 내일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설농가는 배수 장비 점검과 지지대 보강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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