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유스 이적 임박’ 보도 쏟아지자…분노한 팬들은 ‘벽화에서 얼굴 삭제’

박진우 기자 2025. 6. 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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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 유스' 니코 윌리엄스의 얼굴 벽화가 훼손됐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윌리엄스의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팬들이 그의 벽화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빌바오는 강경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한 윌리엄스는 구단의 얼굴이자 자랑이다.

팬들은 윌리엄스의 바르셀로나행 보도가 쏟아지자, 그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를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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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성골 유스’ 니코 윌리엄스의 얼굴 벽화가 훼손됐다. 범인은 아틀레틱 빌바오 팬들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윌리엄스의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팬들이 그의 벽화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빌바오는 강경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빌바오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한 윌리엄스는 구단의 얼굴이자 자랑이다. 지난 2020-21시즌에 데뷔했고, 이듬해부터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잠재력을 터뜨린 건 2022-23시즌이었다. 윌리엄스는 주로 좌측 윙어로 출전했고, 공식전 43경기 9골 4도움을 올렸다. 이에 윌리엄스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37경기 8골 16도움을 기록,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고 유럽 전역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잔류를 택했다. 2024-25시즌 빌바오에 남아 45경기 11골 7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빌바오는 윌리엄스를 잡을 명분이 없었다. 윌리엄스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 또한 윌리엄스 영입전에 참전했다.


이적은 시간 문제였다. 다만 일부 빌바오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윌리엄스가 같은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빌바오는 바스크 순혈주의 선수 기용 정책을 펼치는 특별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애지중지 키운 ‘성골 유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분노를 표출한 것이었다. 팬들은 윌리엄스의 바르셀로나행 보도가 쏟아지자, 그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를 훼손했다. 아예 얼굴 자체를 지웠고, 그 자리에 "떠나든 말든, 당신은 더 이상 우리에게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문구를 썼다.


이에 빌바오는 구단 차원의 강경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존중은 구단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윌리엄스는 우리의 일원이다. 레사마에서 성장했고, 라커룸에서 사랑받으며, 팬들의 응원을 받는 선수다. 구단의 품격은 본인의 선수를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달려 있다. 벽화에서 윌리엄스의 얼굴을 지운 사람들은 결코 구단을 대표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우리의 일원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우리 중 한 사람을 무시하는 행위는 곧 구단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이미 거리 예술가 카를로스 로페스와 접촉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윌리엄스의 벽화를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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