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나무재선충병 추가 확인…확산 우려

정면구 2025. 6.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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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강릉에서 7년 만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서 추가 감염목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주변 지역으로 고사목 전수 조사와 검사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 나무를 모두 베어낸 구간이 나타납니다.

지난 11일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주변 나무를 모두 제거한 겁니다.

이후 반경 400미터의 소나무 50여 그루를 조사한 결과 감염목 3그루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최정규/마을 주민 : "평생에 안 오던 게 (소나무재선충병이) 이번에 와 가지고 동네 사람들이 걱정이 많지. 소나무는 다 없어진다고 봐야 하겠죠."]

긴급 방제에 나선 강릉시는 잘라낸 감염목을 약품 처리하는 일명 훈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최초 감염목 반경 2킬로미터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고시하고 의심목 조사와 검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제용/강릉시 산림과장 : "시료 채취와 동시에 감염목으로 확정되면 즉시 제거와 훈증 처리와 파쇄 작업을 병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최초 발생지 반경 5킬로미터에 대한 대규모 드론 예찰도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7월) 9일까지 주변 고사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추가 감염목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검사 초기이기는 하지만 대규모 감염목이 나오진 않은 만큼, 비교적 초기에 발견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남영우/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사 : "지금 정밀 예찰을 통해서 조금 더 이제 그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해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그래도 초기에 확인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동해시 지흥동과의 거리는 약 18킬로미터.

국립산림과학원과 강원도 등은 매개충이 이동한 건지, 아니면 감염목 반출에 따른 인위적 확산 가능성 등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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