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피해 속출에 시설농가 ‘울상’…“앞으로 더 걱정”
[앵커]
지난 주말 충청 지역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장마 시작부터 시설 농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일(24일)부터 또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농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키우던 비닐하우스.
고랑마다 물이 고여 있고 바닥은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곧게 뻗어 있어야 할 줄기는 힘을 잃고 축 처졌습니다.
지난 주말 퍼부은 200mm 넘는 장맛비에 비닐하우스 3개 동이 침수됐습니다.
장마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했지만 밀려든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만 수확을 앞둔 수박과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5만 2천 제곱미터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신형근/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밤에) 비가 계속 와서 걱정돼서 아침에 나와봤더니 하우스 전체에 무릎 정도 물이 차서 들어가서 어떻게 조치할 수도 없고."]
시설 작물 농가는 침수 피해에 더 취약한 편입니다.
이런 방울토마토나 수박 같은 시설 작물은 한 번 물에 잠기면 뿌리부터 썩기 시작해 수확을 포기해야 합니다.
충남 태안에선 포도 재배 비닐하우스 한 동이 비바람에 완전히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장마 시작부터 피해가 속출하자 농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가중호/포도 재배 농민 : "(비가) 적당히 와야 하는데 적당한 비가 없죠. 바람도 같이 싸잡아 비까지 오고 피해가 크면. 그냥 걱정되는 거죠."]
정체전선이 내일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시설 농가는 배수 장비 점검과 지지대 보강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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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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