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제주바다...소라 '경북 울진'까지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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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제주 소라가 경북 울진까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산 소라의 서식지가 경북 울진(북위 37도)까지 서식 범위가 확산됐다.
기존에는 연안 암반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갯녹음 현상(백화 현상)이 제주 해역에 서식하는 소라의 먹이 변화를 일으켜 소라 개체군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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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해양생태계에 직접 영향"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제주 소라가 경북 울진까지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산 소라의 서식지가 경북 울진(북위 37도)까지 서식 범위가 확산됐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해양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의 북방한계선이 점차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소라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기존에는 연안 암반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이 흰색으로 변하는 갯녹음 현상(백화 현상)이 제주 해역에 서식하는 소라의 먹이 변화를 일으켜 소라 개체군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먹이 변화는 소라의 번식 및 체내 생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고수온 환경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 것이 개체군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라의 어린 개체가 해류를 따라 북상하면서 동해 연안에 정착하고 서식지를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주와 동해안에 서식하는 소라가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같은 종인 것을 확인했다.
이희승 해양과학기술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은 해양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라며 "이번 연구는 해양생물의 분포 변화 양상을 과학적으로 진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바다의 고수온 등 급격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제주산 소라 생산량(위판량 기준)은 2010년 2466톤에서 2022년 1660톤, 2023년 1787톤, 2024년 1435톤, 올해 4월 현재 537톤으로 매년 줄고 있다.
제주지역 소라 위판액은 연간 약 60억원으로 해녀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산 소라는 생산량의 70%를 일본에 수출해왔는데,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소비량이 감소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