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없고 요양병원도 무산?…의료 격차 ‘여전’
[KBS 제주][앵커]
서귀포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이 최근 시설을 확충했지만 정작 의료진이 없어 일부 병동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지역 숙원인 공공요양병원도 무산 위기인데요.
대안은 없을까요?
나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업비 585억 원을 들여 지난 4월 문을 연 서귀포의료원 신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급성기 병상을 비롯해 호흡기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음압병동 등 전체 119병상을 확충했습니다.
기존 270여 병상에서 400병상 가까이 대폭 늘어난 겁니다.
서귀포지역 유일 종합병원으로서 의료 환경을 개선한 건데, 일부 병상은 아직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상은 늘렸지만 정작 의료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는 2021년 9월 최초 채용 공고 이후 지난해서야 어렵사리 1명을 채용했지만 추가 채용은 요원한 상황.
서귀포의료원은 우선 이 의료진 1명으로 다음 달 정신건강의학 주간 병동을 가동하면서 추가 채용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귀포지역의 숙원 사업인 공공요양병원 건립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제주도가 서귀포의료원 인근에 부지를 매입했지만 정부의 관련 사업 일몰로 국비 지원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공공요양병원 대신 의료원 기능을 보강해 노인질환전문 병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추가 부지 확보와 보건복지부 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결국, 제주 공공병원에서 부족한 의료진 교류를 비롯해 역할 분담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상원/제주공공병원노동조합협의체 집행위원장 : "제주권역재활병원 같은 경우 250병상까지 늘릴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관들끼리 조금만 협조한다고 하면 그 부분은(공공요양병원은) 충분히 교류할 수 있지 않을까."]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중요하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의료격차를 좁히는 정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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