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만학도의 꿈 ‘이젠 옛말’
초·중·고졸 지원자 중 절반 ↑ 10대 집계
“학부모들 자퇴 부정적 시선 예전과 달라”

[충청타임즈] 만학도가 응시생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초·중·고졸 검정고시의 응시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10대의 응시가 매년 늘어나면서 검정고시를 치르는 10대 비율이 지원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5년 1회) 실시한 검정고시 지원자 연령별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의 경우 10대 지원자는 2022년 지원자 86명 중 43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2023년엔 지원자 106명 중 50.94%인 54명이 10대였다. 지난해에도 10대 지원자는 113명 중 50명이었고, 올해 1회 시험 지원자는 55명 중 50.90%인 28명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역시 10대 지원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지원자 중 10대 비중은 48.7%, 2023년 57.3%, 2024년 55.9%, 올해 1회 시험에는 62.60%가 10대로 집계됐다.
고졸 검정고시도 10대 지원 비율이 급증하기는 마찬가지다.
2022년 64.63%이었던 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가는 올해 1회 시험에서는 지원자 954명 중 69.2%인 660명으로 나타났다.
충북 도내 A고등학교는 지난해 1학년 7명, 2학년 3명 등 10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
A고등학교 교장은 "일반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내신 성적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은데 대학진학을 위한 자퇴에 대해 학부모들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게 예전과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아이가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검정고시를 본다고 숨길 일도 아니고 용감한 선택을 한 아이를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종로학원이 최근 공개한 '최근 5년간 일반고등학교 학업중단 현황' 자료를 보면 충북에서 학교를 떠난 일반고 학생은 1722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07명이던 학업중단 학생은 2021년 341명, 2022년 358명, 2023년 378명, 2024년 43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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