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 새정부 1차 장관 후보 충청권 실종

엄경철 기자 2025. 6. 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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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전무’·충남 탕평인사 농식품부 송미령 ‘유일’
호남 4명 최다 -서울경기·부울경 각각 2명씩 발탁
2차 지명서 미포함 땐 홀대론 수면위 부상 불가피
이재명 정부 1차 지명 장관 후보.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재명 정부 1차 지명 장관 후보 중 충북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충청권 전체로 넓혀봐도 윤석열 정부 장관 중 유일하게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출신이긴 하지만 탕평인사일뿐 신규 임명은 아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전남(1명)과 전북(3명) 등 호남이 가장 많다. 이어 서울·경기, 부산·경남, 대구·경북이 2명씩 차지했다. 충청권은 송 장관이 유일했다. 강원과 제주는 1명도 없었다. 

호남 출신으론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전북 김제),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전북 순창),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전북 고창), 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전남 여수) 등 4명이 지명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는 서울과 경기 출신이다. 과기정통부 노조가 공식 추천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구갑)의 입각은 무산됐다.

부산·경남에선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부산),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경남 의령)를 배출했다.

대구·경북출신으론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후보(경북 안동),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대구)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충청 출신으로 분류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윤석열 정부 임명 장관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강훈식 실장은 "송 장관의 유임은 보수·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지명과 함께 발표한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강원 원주 출신의 윤창렬(67년생) 전 국무조정실 국무 1·2차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2차 지명 장관 후보에 충청출신이 포함될지가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당부처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9곳이다.

충북정가의 한 인사는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넘어선지 오래됐지만 이번 1차 장관 후보 지명에서 호남은 4명이나 후보를 배출한 반면 충청권은은 지역색이 옅은 출향인사 1명, 그것도 전 정부 장관의 유임으로 지역안배를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2차 장관 후보 지명에서도 충청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충청권 홀대론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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