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적극 나섰는데..' AI교과서 운명은?

신병관 2025. 6.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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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가 퇴출 기로에 놓이면서 도입에 적극 나섰던 충북교육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까지 2학기 채택 신청을 받는데, 정부 출범 초기라 정책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청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4월 말 기준 충북의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은 54.9%로, 대구, 경북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충북교육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SYNC ▶윤건영/충북교육감(지난 4월 23일)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교육 방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 이후 AI 디지털 교과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1호 감사 대상으로도 올랐습니다.

 

지위를 교육자료로 낮추는 법안도 여당 주도로 다시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충북교육연대는 AI 디지털 교과서 즉각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2학기 AI 디지털 교과서 신청 마감을 앞두고, 일선 학교에 채택을 위한 어떤 압박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 INT ▶김민영/전교조 충북지부장 

"교과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그거를 꼭 선정해야 되는 것처럼 여겨졌고 그래서 교육자료가 되면 학교 사정이나 학교의 필요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충북교육청인 만큼 당혹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교육자료로 전환되더라도 정부 예산이 지원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채움이라는 충북 자체 디지털 교육 시스템이 있지만, 콘텐츠의 양과 질, 자료 분석력 등에서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일선 학교의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INT ▶배상호/충북교육청 창의특수교육과장 

"1학기 때 사용을 해보고 조금 여러 가지 선정이라든지 활용이 어려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금 저희가 지침을 줄 계획입니다." 

 

2학기에 필요할 수 있는 관련 예산을 충북도의회가 어떻게 처리할지도 당장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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