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의 즐거움·저속노화…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로

경향신문이 선정한 상반기 히트상품은 대부분 건강을 앞세운 식음료 신제품에 쏠렸다. 그만큼 요즘 소비자들이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헬시 플레저와 저속노화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헬시플레저)하면서 노화를 늦추는(저속노화)것이야말로 연령대를 떠나 일종의 로망으로 여겨지고 있는 시대다.
이런 트렌드 변화에 맞게 관련 식음료 신상품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해 당류·탄수화물 등 과도한 영양소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체당, 대체유(乳), 대체면 등 대체 식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트렌드와 미래전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연평균 15.7%씩 성장해 2026년에는 2800억원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에 따르면 2030세대 사이에서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정관장 활기력’ 구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관장 제품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활기력 에너지박스’로 약 25만건의 주문 건수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정원 콩담백면은 2021년 대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대체면이다. 밀가루 면과 비교해 낮은 칼로리, 간편한 조리 과정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상(주) 윤정원 냉동편의식 CM장은 “헬시플레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 두유로 만든 대체면 콩담백면이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2021년 론칭 후 연평균 약 106% 신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건강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갖춘 콩담백면의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하이트진로 테라 라이트는 일반 맥주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의 칼로리와 제로 슈거(당류 0g)를 구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영사가 펴낸 나태주 시인 산문집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도 히트상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섬세한 시구로 위안을 전하는 국민 시인 나태주가 처음 선보이는 산문시집으로 인생 80년, 시력(詩歷) 54년 동안 길어 올린 깊은 사유의 정수를 담은 시집이다.
휴가지에서, 헬스장에서 땀 흘리고 한 숨 돌릴 때, 산을 오르다 잠시 쉬어갈 때 나 시인의 흰죽 같은 산문시 한 구절 펴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최병태 기획위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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