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합의 일방적으로 파기하고는 다시 협상하라며 폭격

양윤경 2025. 6.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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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사태를 두고 지난 열흘간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하기 힘든 발언과 선택을 할 때마다 전 세계가 출렁였습니다.

트럼프가 어떤 말들을 했고 과연 이런 발언들은 보이는 것처럼 즉흥적이었을지, 양윤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먼저 핵 협상 테이블을 뒤엎은 건 트럼프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갑자기 300발의 미사일을 퍼부은 지난 13일의 금요일은,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 바로 이틀 전이었습니다.

"나는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협상을 앞두고 이란 폭격에 동의한 겁니다.

트럼프가 걷어찬 이 핵협상 역시, 10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가까스로 타결한 합의를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구겨버리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협상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내내 이란에게 대화를 독촉했습니다.

지난 3월엔 "지도자 하메네이에게 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편지를 썼다"고 공개했고, 이번 이스라엘 공습 개시 직후에도 합의에 무게를 두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6일)] "(이란은) 합의에 서명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뭔가 일어날 거예요. 합의에 서명이 될 겁니다."

곧바로 이란이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미국 측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작 트럼프는 이란의 이 SOS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이미 공격이 결정된 상태였다는 징후도 사실상 트럼프가 흘렸습니다.

모두 테헤란을 탈출하라고 하는가 하면, 뭔가 큰 일이 닥치고 있다며 노골적 암시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식적으로는 전략적 모호함만 교묘히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8일)] "공격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요. 내가 뭘 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2주 내 공격을 결정하겠다는 최후통첩성 발표는 트럼프 전략의 절정이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지난 19일)] "이란을 공격할지 앞으로 2주 안에 결정하겠다, 라는 게 대통령의 말입니다."

이란에게 2주간의 말미를 줬다는 보도가 온 언론을 뒤덮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이미 전투기는 정위치에 배치된 상태였고, 발표 후 채 30시간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폭격을 명령했습니다.

이란도 속고 세계도 속은 겁니다.

트럼프의 최신 메시지는 "이란정권이 다시 이란을 위대하게 만들 수 없다면 왜 정권교체를 하지 않겠는가"였습니다.

핵협상을 폭격으로 압박하더니 이젠 이란의 정권교체를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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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28391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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