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양자과학기술’ 불모지 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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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5조1천848억 원에 달하는 양자산업에서 인천이 소외당하지 않으려면 양자산업 자산과 연계한 실증사업 발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내 양자기술 및 산업 기반은 학계를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일부 선도적인 기업체가 양자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 및 소재·부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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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15조1천848억 원에 달하는 양자산업에서 인천이 소외당하지 않으려면 양자산업 자산과 연계한 실증사업 발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내 양자기술 및 산업 기반은 학계를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일부 선도적인 기업체가 양자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 및 소재·부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127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가 도입돼 국내 최초로 실물 양자컴퓨터 기반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여건을 갖췄다. 올 하반기 양자 관련 학부와 대학원 과정 신설을 준비 중이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SW 개발, 바이오 분야 적용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 및 수요기업 연계를 통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인하대 연구진도 양자내성암호(PQC) 분야 하드웨어 보안모듈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며, 이와 연계한 창업사업도 벌이고 있다.
송도를 중심으로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양자소재 분야 등에서 사업모델을 연구하는 기업체도 적지 않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제약사와 협력해 자사가 개발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알고리즘을 연구 중이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하는 자이메디는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 개발 업체인 인세리브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과학기술통계 '양자과학기술 국가연구개발투자 동향'에 따르면 양자과학기술과 관련한 국가 연구개발투자에서 인천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과제 건수가 398건, 과제 투자 비용이 2천13억 원에 달하나 인천지역에서 수행한 과제는 양자센싱 단 2건에 불과하다. 과제비는 4억 원뿐이다.
서울 138건, 과제 비용 748억 원을 예외로 하더라도 6대 광역시 중 대전 105건 829억 원, 울산 18건 50억 원, 광주 14건 47억 원, 부산 16건 36억 원, 대구 16건 16억 원과 비교해 창피한 수준이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주요인으로 인천이 양자산업과 관련한 국가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 등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꼽는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양자 분야 개발투자 자료는 2021∼2022년 기준으로, 최근에 많이 개선되는 추세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인천이 양자산업 분야 후발 주자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연구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원장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이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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