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엘롯기삼슥… 3강4중 맨 마지막이 kt
안현민 상대 견제속 로하스와 함께 ‘빈타’
마무리 박영현 불안… 배제성 합류 위안
프로야구 2025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수원 kt wiz가 탄탄한 마운드를 기반으로 중위권 순위 도약을 노린다.
kt는 24~26일 리그 2위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치르고, 부산으로 건너가 오는 27~29일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현재 kt는 75경기 37승3무35패로 리그 7위다.
2025시즌 KBO리그는 3강-4중-3약 판세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LG가 1게임차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3위는 롯데로 한화와 2게임차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4위 KIA 타이거즈가 선두와 4.5경기 차며 삼성 라이온즈가 5.5경기 차로 5위다.
6위는 SSG 랜더스로 선두 한화와 6경기 차이다. 이로써 4위에서 7위까지 1.5경기 차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kt도 지난주 시리즈를 4위에서 시작했으나 7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kt는 지난주 불뿜던 타선이 식으면서 5경기 1승 4패에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에 7-5로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곤 최대 3득점에 그쳤다. 5경기 중 2경기는 무득점 경기였다.
최근 신예 거포 안현민의 활약이 눈에 띄지만 지난주엔 다소 부진했다. 안현민에 대한 상대팀의 견제도 더욱 거세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안현민은 지난 21일 NC와의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석에 4번 섰지만 모두 4구로 1루를 밟았다.
또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진도 아쉽다. 로하스는 최근 10경기 39타수 7안타(타율 0.179)에 그쳐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할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로하스는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등 그동안 꾸준히 활약해줬기 때문에 kt는 기대를 건다.
다만 kt는 탄탄한 마운드를 갖추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타격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kt는 올시즌 부진했던 장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반등도 반갑다.
쿠에바스는 이달 초 평균자책점이 6점대에 달하고 지난 8일까지 5연패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4일(삼성전)과 22일(NC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부활했다.
지난 22일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7과 3분의1이닝동안 111개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2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14일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2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7일 전역해 팀에 합류한 배제성이 힘을 보탠다. 이런 상황에 LG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어 kt는 해볼만하다. LG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가 컨디션 난조로 흔들리고, 임찬규와 손주영도 체력 안배차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kt는 24일 경기 선발 투수로 헤이수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예고해 외국인 투수전에 관심이 쏠린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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