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누렇게 만드는 소나무재선충…이상고온에 매개충 활동 늘어 '최악'
【 앵커멘트 】 봄철 산불로 서울시 면적 80% 규모의 산림이 소실돼 소나무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여름 들어선 이상고온의 여파로 최악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한 번 감염되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산림청과 지자체에선 방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방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푸른 솔밭 사이에 색깔이 붉게 변한 소나무가 군데군데 퍼져 있습니다.
매개충을 통해 재선충에 감염되면, 소나무는 물을 흡수할 수 없어 이렇게 말라죽게 됩니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매개충인데, 5월과 6월 사이에 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매개충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지상 예찰에 앞서 감염목을 찾기 위해선 이렇게 드론 예찰부터 하게 됩니다."
취재진이 찾은 현장은 10년 전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처음 확인됐다가 2019년을 정점으로 기세가주춤했던 곳입니다.
적극적인 방제 정책으로 확산세를 잡았는데, 최근 들어 감염목이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매개충이 재선충을 옮기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 "기온이 올라가면 활동이나 발육이 빨라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출연 시기도 빨라지고 활동도 좋아지는, 그래서 방제 여건이 사실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2년 15개 시도와 140개 시군구였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역은 해를 거듭할 수록 면적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피해 강도 역시 늘고 있어 1문 그루 이상 피해 지자체는 2023년 19개에서 올해 30개로 급증했습니다.
산림청은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등산객들도 고사목을 땔감으로 쓰거나 매개충을 수집하는 등 방제를 방해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정연
#MBN #소나무재선충병 #이상고온 #방역비상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대통령,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송미령 유임, 탕평인사″
- '이란 핵 시설' 폭격한 미국…북한 공격 가능성은?
- “명백한 무고”…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가세연 추가 고소
- [단독] 5년 안에 소형 드론 2만 대 확보…AI 병역 특례 도입
- 박찬대 ″이재명 정부 성공에 모든 역량 집중″ 당 대표 출마…정청래와 '친명' 2파전
- 김건희, 오늘도 소환 불응…특검, '방조범' 아닌 '공범' 기소 가능성
- 강남 대치동서 차량이 전봇대 들이받아...일대 정전
- ″토끼 보러 가자″ 7세 성폭행 살해한 20대 남성…중국서 사형 집행
- 국산이라더니 결국…백종원 '더본코리아' 검찰 송치
- '중동 분쟁'에 증시·환율 불안…급박하게 돌아간 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