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에 코스피 롤러코스터…개미의 힘으로 ‘3000 고지’ 지켜(종합)

박호걸 기자 2025. 6.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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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격화되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23일 한국 증시가 출렁했으나 이후 회복해 약보합 마감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영향을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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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등 매도 속 1조 이상 순매수…원/달러 환율 1400원 턱밑까지

최근 격화되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23일 한국 증시가 출렁했으나 이후 회복해 약보합 마감했다. 정부는 금융시장의 영향을 점검하고 변동성 확대를 경고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37포인트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64포인트(0.98%) 내린 2992.20으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2970대까지 밀렸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후 3000선을 회복했고, 결국 전장 대비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 보다 6.74포인트(0.85%) 내린 784.79로 마감했다.

지수를 방어한 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덕분이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1조378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53억 원, 9506억 원 순매도했다.

정부와 전문가는 중동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오늘 국제유가가 2, 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 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으로서는 이란 보복 수위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1, 2주는 중동 정세 추가 악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지역 불안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 영향에 다시 1400원을 웃돌 수 있고, 국내 주식시장 역시 이달 상승 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차익실현 매물 증가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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