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극화 심화…정부 대책에는 냉담
[KBS 대구]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으로 인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셋째 주 대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습니다.
2023년 11월 셋째 주 이후 82주 연속 내리기만 했습니다.
경북 등 다른 광역단체들 역시 보합권이거나 하락세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은 0.36% 올라 6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이며 2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12년 만에 가장 많이 쌓인 미분양 물량이 가격 상승을 짓누르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내놓은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은 환매조건부 매입 제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주택을 분양가의 절반에 사들인 뒤 준공 이후 금융 비용 등을 더해 해당 건설사에 되파는 방식입니다.
매입 규모는 3년 동안 만 가구로 정부가 3천억 원을 지원합니다.
업계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정작 중요한 준공 후 미분양 해소 대책이 빠진 건설사 자금 지원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송원배/대구경북 부동산학회 이사 : "지방 부동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주택자 중과세 완화와 또 양도소득세 감면, 대출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한 절실한 대책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부동산 세제 개편에 신중한 데다 가계 대출까지 조이는 등 서울 집값에 관심이 더 큰 상황, 심화하는 양극화 속에서도 지역 부동산 업계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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