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고 있다” 멜빈 감독 말 맞았다…이정후, 4타석 모두 3구 이내 승부→빅리그 첫 4G 연속 침묵
박정현 기자 2025. 6. 23. 19:1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의 무안타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빅리그 진출 첫 4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5에서 0.252로 소폭 감소했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듯 부진하다. 지난달 27경기에서 월간 타율 0.231(108타수 25안타)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는 18경기 월간 타율 0.161(62타수 10안타)로 침체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두르고 있다”고 부진 사유를 분석하며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할 때가 있다”고 얘기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급해 보이는 듯 모든 타석에서 단 3구 만에 승부를 봤다.

첫 타석인 2회말 1사 후에는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 포심을 건드려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지올리토의 2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이정후는 좀 더 공을 지켜봤으나 6회말 2사 후 유격수 땅볼,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모두 3구째를 쳤다.
이날 그는 4타석 총합 공 9개만을 지켜보며 급한 듯 빠른 타이밍에 방망이를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라인업에 변동이 많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해 라파엘 데버스(29)를 품었기 때문이다.
팀은 데버스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이정후 등 출루율 높은 타자들이 밥상을 차려주는 그림을 원하고 있으나 이정후가 부진하며 원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44승34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있다. 선두 LA 다저스(48승31패)와는 ‘3.5’ 경기 차다. 이정후의 부활을 시작으로 반등해야 하는 팀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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