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안전자산’ 금(金) 투자 ‘열풍’

박준호 기자 2025. 6. 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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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0명 중 7명 구매 경험
본인 착용·선물·보관 위해 사들여
금값 상승에 소비자들 부담 느끼기도
73.7%, 경제 불안에 금 투자 관심 ↑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며 '금(金)' 등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금(金). /게티이미지뱅크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금(金)' 등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금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23일 소비자 시장 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5년 기준 전체 응답자의 74.3%가 금 관련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63.7%)와 비교하면 10.6% 상승한 추세다.

특히 최근 3~4년 이내 금 주얼리를 구입한 이들도 전체 응답자 중 70.1%에 달해 금에 대한 대중적인 수요가 꾸준함을 알 수 있다.

구매 목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는 '본인 착장용'(42.2%)이었으며, 이어 '돌 선물용'(35.3%), '단순 선물용'(21.9%), '보관 및 투자용'(15.7%) 순으로 나타났다. 금 주얼리 구매 가격은 30~35만 원대가 1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불확실한 시대 속 안정 자산이자 마음의 보험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방증한다. 실제 지역 내 일부 금반지·돌반지·돌잔치 용품 판매점 등은 "예년보다 금 관련 선물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값이 상승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금값이 올라간 만큼 예물용 금반지·목걸이 등 구매시 소비자에게 가격이 부담되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돈(3.75g) 기준 금 가격은 약 56만1천562원으로 집계됐다.

금값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2023년 73.9%, 2025년 예상치 73.7%로, 경제 불안이 가중될수록 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9)씨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도 월급을 모아 금으로 사가는 등 금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